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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눈물 닦았다" vs "삶의 터전 없어져" 02-27 18:51

[뉴스리뷰]

[앵커]

어제(26일) 동남권 신공항 부지를 부산 가덕도로 확정하는 '가덕도신공항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되는 등 특례조항도 담겨, 사업이 빠르게 추진될 전망인데요.

장밋빛 청사진이 쏟아지는 가운데 가덕도 일부 주민은 삶의 터전을 잃어버릴까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고휘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여야 큰 이견 없이 통과된 '가덕도신공항특별법'.

부산의 오랜 염원이자 20년 넘게 풀지 못했던 숙제를 해결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병진 / 부산시장 권한대행> "부산시민 여러분, 우리의 염원을 담은 가덕도신공항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다는 기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350만 부산시민과 국회의원, 법 통과를 위해 노력한 모든 분께 감사 말씀드립니다."

인근 부산신항과 진해신항 등 항만, 철도 그리고 가덕도 신공항까지 이어지는 '물류 3박자'.

여기서 그치지 않고 부산과 울산, 경남을 하나의 공동체로 묶는 '동남권 메가시티'의 밑그림을 완성하는 데 마침표를 찍었다는 평가입니다.

<박인호 /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 상임공동대표> "1995년 3월부터 시작했단 말입니다. 25년간입니다. 바로 우리 부·울·경, 특히 부산의 눈물입니다. 그동안 소음, 안전사고 문제…당연하게 빨리 만들어져야 합니다."

모두가 장밋빛 청사진만 그릴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이곳 가덕도 대항동의 경우 신공항이 건설되면 마을 자체가 사라지게 된다고 마을 주민들은 우려합니다.

특별법 통과 다음 날, 가덕도 대항동 입구에선 피켓 시위가 시작됐고, 곳곳에 신공항을 반대한다는 플래카드가 내걸렸습니다.

대항동 주민 400여 명뿐만 아니라 가덕도 2,360여 가구는 앞으로 신공항 추진 영향을 직·간접으로 받게 됩니다.

<허섭 / 가덕도 대항동 통장> "국회에서만 얘기하지, 국토부에선 정해진 게 아무것도 없잖아요. 저희는 긴가민가한 상태입니다. 우리 조상 대대로 살아온 터전이 없어지잖아요. 생존권 자체가 없어지잖아요."

가덕도 지역민들은 대책위를 구성해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는 등 본격적인 행동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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