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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압과 편견에 맞서다…윤석남·메이플소프 개인전 02-27 09:47


[앵커]


서로 다른 의미의 자유를 담아낸 특별한 개인전들이 열렸습니다.

일제의 억압에 맞선 여성들의 초상화와 사회적 편견에 저항한 사진 작품을 선보이는데요.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참혹한 고문 앞에서도 조선의 독립을 외쳤던 교육자 김마리아.

영화 '암살'에서 전지현이 연기했던 남자현은 손가락을 잘라 쓴 혈서로 독립 의지를 전했습니다.

누군가의 딸이나 누군가의 아내로 잊혀져 간 여성 독립운동가들이 되살아났습니다.

여성주의 미술의 선구자인 원로 작가 윤석남은 역사적 고증에 상상력을 더해 14명의 여성 독립투사를 화폭에 담았습니다.

<윤석남 / 화백> "여성 독립운동가 하면 유관순 밖에 없잖아요. 공부를 해보니 상당히 많은 여성 독립운동가가 있더라고요. 그러면 이것을 해보자 초상화로…"

작품마다 크고 거칠게 표현된 손에는 굳건한 의지가 담겼습니다.

윤 작가는 여성 독립운동가 100인의 초상을 완성할 때까지 작업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윤석남 / 화백> "'내가 모르던 많은 여성 독립운동가들이 있었구나' 하는 것을 아는 기회만 돼도 굉장히 행복할 것 같습니다."

편견을 깨고 사회적 금기에 도전한 사진작가 로버트 메이플소프.

1970~80년대, 도발적인 작품으로 반향을 일으켰던 그의 개인전이 국내에서 처음 열렸습니다.

사람의 신체를 은유적으로 담아낸 꽃 시리즈부터 흑인 남성의 누드, 동성애에 관한 작품 등 대표작 90여 점이 걸렸습니다.

<이용우 / 큐레이터·서강대 교수> "작가가 의도했던 사진 미학적인 양면성이나 서사 같은 것들이 잘 구현될 수 있도록 전시장에 많이 배치를 해놨습니다."

메이플소프의 작품들은 예술과 외설의 경계에서 논쟁을 낳았지만, 동시에 치밀한 채광과 구도로 극한의 미학이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펑크록의 대모 패티 스미스와 배우 리처드 기어 등의 초상도 만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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