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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인터뷰] 코로나19 백신 순차 공급 계획…변이에도 효과 있나? 02-09 09:42


[앵커]

우리 정부가 도입하기로 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천만 명 분 가운데 75만 명 분량이 이달 24일부터 순차적으로 공급됩니다.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 오늘은 이혁민 세브란스 진단검사 의학과 교수를 만나 코로나 백신 관련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박진형 기자 나와주시죠.

[기자]

국내에 이달 24일부터 공급될 예정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층 접종 효과를 두고 여전히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내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허가 여부를 최종 발표할 계획입니다? 어떤 결과가 나오리라 예상하십니까?

[이혁민 /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 의학과 교수]

일단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서 저희가 이제 두 가지를 고려를 해야 되는데요. 첫 번째는 안전성에 대한 부분입니다. 안전성에 대한 부분은 임상시험과 영국에서 대규모 접종을 통해서 저희가 이제 확보가 됐다고, 확인이 됐다고 생각을 하고요. 문제는 효능에 대한 부분인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능은 크게 접종 용량에 대한 부분, 접종 기간에 대한 부분, 65세 이상의 고령층에 대한 효과 부분 세 가지로 나눠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 접종 용량과 접종 기간은 그간의 임상데이터들을 통해서 저희가 어느 정도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문제는 65세 이상의 고령층에 대한 효과는 아직까지도 충분한 자료가 나온 게 없기 때문에 판단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아마 이런 부분들에 대한 것들을 고려한 사용승인 계획이 내일 나올 걸로 생각이 됩니다.

[기자]

뒤늦게 주목을 받고 있는 백신이 러시아산 백신인데 정부가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산 백신은 어떤 특징이 있나요?

[이혁민 /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 의학과 교수]

생각지도 못했던 현상인데요. 저희가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V 같은 경우에는 그동안 정확한 데이터가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언급을 좀 하기가 어려웠는데요. 최근 들어 란셋이라는 굉장히 좋은 의학잡지에 러시아 백신에 대한 데이터가 공개됐습니다. 공개된 데이터를 보시면 9월부터 11월 사이에 2만 명 정도의 성인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시행하였고 그중에서 이 백신을 접종받은 군에서는 91.6%의 높은 성능을 보여줘서 이 백신이 굉장히 좋은 효과를 갖고 있음을 입증했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좋은 것은 이 백신의 경우에 있어서는 특별한 부작용도 없었고 백신을 맞은 군에서는 중증이나 사망자도 전혀 없었기 때문에 이 백신은 비교적 잘 맞힐 수 있는 그런 좋은 백신으로 생각이 됩니다. 이 러시아 백신 같은 경우에는 아스트라제네카나 또는 다른 백신들과 마찬가지로 백터방식의 백신으로 생각이 되고요. mRNA 백신에 비해서는 보관이나 접종이 훨씬 용이하기 때문에 보고됐던 그 데이터가 사실이라면 그렇다면 국내에서도 접종을 고려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기자]

전파력이 센 것으로 알려진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 확인되는 가운데, 그걸 감안하지 않고 만들어진 백신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습니다?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혁민 /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 의학과 교수]

새로운 백신을 확보했다는 좋은 소식도 있고 다시 나쁜 소식이 하나 나왔는데요. 최근에 나온 여러 백신들의 효과가 점점 속속들이 보고 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영국발 변이주의 경우에 있어서는 지금까지 나온 백신에 대해서 큰 것이 없는 걸로 보고되고 있으나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주의 경우에 있어서는 저희가 처음에 얘기했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나 노바백스 그다음에 얀센의 백신 모두 다 기존의 변이주에 비해서는 효과가 떨어진다는 보고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부 mRNA 백신도 일부 떨어지는 효과를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지금 얘기가 되고 있는데요.

다행인 것은 이런 떨어지는 효과라는 게 감염 전파를 차단하는 성능은 분명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오지만 우리가 중증으로 가는 걸 막아주는 효과는 여전히 유지가 되고 있는 것으로 생각이 되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어차피 코로나19 백신이라는 것은 나를 보호하기 위해서 맞아야 되는 그런 백신으로 보이기 때문에 내가 이 백신들을 맞고 중증으로 가는 것을 우리가 잘 방지할 수만 있다면 효과가 있는 걸로 생각이 되니까요. 이 백신을 맞을 수 있는 기회가 왔을 때 나를 보호하기 위해서 전부 다 빠지지 않고 백신을 맞으시면 좋겠습니다.

[기자]

마지막으로 정부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는 13일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여부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어떤 방향으로 결정이 내려질 거라 예상하십니까?

[이혁민 /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 의학과 교수]

그동안 이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면서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굉장히 컸었거든요. 그래서 이분들을 위한 거리두기 완화가 일부 필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굉장히 중요한 것은 거리두기 완화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저희가 설연휴를 어떻게 보내느냐가 중요하게 되는데요.

저희가 코로나19가 보고되고 나서 지금이 세 번째 맞는 연휴, 명절 연휴입니다. 첫 번째 연휴였던 설 같은 경우에는 작년 설은 1월 말에 있었기 때문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았는데 저희가 작년 10월에 있었던 추석 연휴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그당시에 코로나19 확진자 숫자가 대략 하루에 한 50명 전후반이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석연휴 동안에 이루어진 어떤 이동에 따라서 지방에서의 일부 집단감염들이 보고가 됐습니다.

그런데 지금 현재 우리나라의 상황은 어제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숫자는 264명으로 전체에 비해서는 많이 감소한 것으로 보이지만 작년 추석 연휴 때 하루 50명에 비하면 5배에서 6배 많은 확진자 숫자거든요. 그러면 우리가 이렇게 많은 확진자를 갖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설연휴를 슬기롭게 안전하게 보내지 못한다면 그럼 다음 주말 정도면 다시 또 확산된 코로나19를 볼 수가 있을 거고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를 계속 유지할 수 없을 걸로 보입니다.

그래서 이번 설연휴를 얼마나 안전하고 슬기롭게 개인방역을 잘 지키고 우리 가족을 잘 지키며 보내느냐에 따라서 이런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가 지속될 걸로 생각이 됩니다.

[기자]

지금까지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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