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르네상스 시대의 거장 산드로 보티첼리가 남긴 희귀 초상화가 미국 뉴욕 경매에서 우리 돈 1천억원이 넘는 거액에 팔렸습니다.

28일(현지시간) 전화와 온라인으로 진행된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보티첼리의 작품 '원형 메달을 든 청년'이 9천218만달러(약 1천31억원)에 낙찰됐다고 로이터·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탈리아 화가의 작품 중 역대 가장 높은 금액"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그림의 전 소유주인 뉴욕의 부동산 개발업자가 1982년 경매에서 낙찰받은 금액과 비교하면 무려 70배 뛴 금액입니다.

10대 후반으로 보이는 피렌체의 귀족 청년을 그린 이 초상화는 1470년대 또는 1480년대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귀족 청년은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수염이 덥수룩한 성인이 그려진 원형 메달을 두 손으로 들고 있습니다.

낙찰자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황윤정·박도원>

<영상 : 로이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01/29 20:0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