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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대양호 침몰 엿새…애타는 실종자 가족들 01-28 21:33

[뉴스리뷰]

[앵커]

경남 거제 해상에서 침몰한 '127대양호'가 침몰한 지 일주일이 돼 가는데요.

수중에서 선체가 발견됐지만, 선장 등 실종자 3명은 아직도 발견되지 않아 가족들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고휘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3일, 거제시 남부면 갈곶도 남동쪽 약 1㎞ 해상에서 침몰한 339t급 대형 선망 어선 127대양호.

사고가 발생한 뒤 7명이 현장에서 구조됐지만, 3명은 아직도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선은 침몰 나흘 뒤, 사고 지점에서 북동쪽으로 110m 떨어진 수심 69m 지점에 가라앉아 있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기상 여건이 좋지 않은 데다, 부유물과 펄 등으로 수중 시야 확보도 여의치 않아 해경과 해군 잠수부 투입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답답한 마음에 실종자 가족들은 민간 잠수부 투입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비용 문제를 놓고 선사 측이 소극적으로 나오면서 가족들과 마찰을 빚기도 했습니다.

<선사 관계자> "8년 동안 우리 회사가 적자에 시달려서…(그런 얘기 듣자고 여기 온 것 아니라)"

선사 측은 민간 잠수부를 투입해 어선에 실종자가 발견되지 않으면, 수색 비용을 가족들이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런 태도는 비탄에 빠진 가족들의 가슴에 불을 붙였습니다.

양쪽의 갈등에 행정안전부나 해경 등 정부 기관도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못하는 상황.

<김윤영 / 실종자 가족> "정부는 그냥 아무런 대책도 없이 선주 말만 믿고 그쪽에서 비용을 내지 않으면 우리도 어떻게 할 수 없다고 하니까 저희가 이렇게 화가 나 있는 거고."

<이명훈 / 실종자 가족> "저희가 바라는 건 선체 인양도 아니고 내 가족을 건져내는 게 우선이지…행정안전부라든지 최대한 나서서 예비비라도 투입해서…"

결국 선사 측은 오후 늦게 민간 잠수사 투입 비용 등을 모두 부담하겠다고 밝히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한편 해경은 종료 시점을 정해두지 않고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수색작업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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