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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취임…"분열 극복해 새로운 미국으로" 01-21 08:08


[앵커]

조 바이든 대통령이 46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일성으로 단합을 강조하면서 분열을 극복해 새로운 미국으로 나아가자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경희 특파원.

[기자]

네, 워싱턴입니다.

[앵커]

통합에 영혼을 바치겠다고까지 말했다고요?

[기자]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신분은 현지시간 정오, 우리시간 오전 2시 임기가 시작되며 대통령으로 바뀌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집안의 가보로 전해져온 성경책에 손을 얹고 존 로버츠 대법원장 앞에서 취임 선서를 했는데요.

이어진 취임연설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은 미국의 날, 민주주의의 날, 역사와 희망의 날이라며 위협받았던 민주주의가 되살아났다고 말했습니다.


연설의 핵심은 역시 단합이었는데요.

극단주의, 테러, 백인우월주의를 반드시 극복해낼 것이라며 의회 난동과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통합을 완성하는 일에 모든 영혼을 쏟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화합해야 많은 대단한 일을 할 수 있고 코로나19도 극복할 수 있다면서 하나 되는 미국을 당부했습니다.

또 미국은 시험대에 올랐지만 우린 더 강해져서 나타났고 동맹과 함께, 세계와 함께 어려움에 대처해 나갈 것이라며 바이든 시대 외교 비전도 밝혔습니다.

[앵커]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을 끝내고 백악관에 입성했죠?

도착하자마자 파리기후협약 복귀와 마스크 의무화 등을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요?

[기자]

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식에 이어 군 통수권자가 됐음을 알리는 행사인 군의 사열을 받은 뒤 버락 오바마, 빌 클린턴, 조지 부시 전 대통령들과 함께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헌화했습니다.

이후에는 군 호위 속에 백악관으로 이동했는데요.

백악관 인근에 도착해서는 차에서 내려 가족들과 손을 잡고 걸어서 이동하면서 통제선 밖에 서 있는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입성과 함께 대통령으로서 공식 업무를 시작했는데요.

임기 시작과 함께 개설된 대통령 트위터를 통해 "위기 대처에 낭비할 시간이 없다"며 "미국인들을 위해 즉각 일을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바이든 대통령은 백신 공급 확대와 마스크 착용 100일 의무화, 빈곤층 지원, 파리기후협약 재가입을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첫날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 지우기에 나선 모습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 도착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남긴 편지를 읽었다고 밝혔는데요.

사적인 내용이라 구체적으로 말할 순 없지만 아주 관대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오늘 취임식은 코로나19와 의회 난입 사태 여파로 긴장감 속에 치러졌는데요.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기자]

보통 취임연설은 의회에서 의사당 밖 워싱턴 기념탑까지 가득 찬 인파를 내려다보며 했지만 이번에는 의회 난입 여파로 기념탑이 폐쇄되면서 미국 국기와 50개 주를 상징하는 깃발이 대신 자리를 메웠습니다.

참석자 규모는 크게 줄었지만 취임식장은 새로운 리더를 향한 축하와 기대감으로 가득했는데요.

한때 의회 인근 연방대법원을 폭파하겠다는 위협이 있어 긴장이 고조됐으나 실제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오늘 취임식 장면 중에는 각별히 눈길을 끄는 장면이 있었는데요.

취임식이 시작 전 내빈 소개 때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바로 앞 순서로 소개된 사람이 있었는데요.

바로 지난 6일 의회 난입 사태 때 시위대를 막아섰던 의회 경찰이었습니다.

유진 굿맨이란 이름의 이 경찰은 급박한 상황에서 시위대를 다른 방향으로 유도해 의원들이 대피할 시간을 확보했는데요.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약 영웅으로 떠올랐고 이번 취임식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에스코트하고 취임식장에서 주요 내빈으로 소개까지 됐습니다.


의회 난입 사태가 미국 사회에 미친 충격이 얼마나 컸는지 짐작게 하는 장면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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