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하단 메뉴 바로가기
[김지수의 글로벌브리핑] 취임식 군사요새 된 워싱턴DC서 주택가 테러 우려 外 01-18 09:38

<출연 : 김지수 연합뉴스 융합뉴스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워싱턴DC 중심가의 경계가 강화된 가운데, 상대적으로 경계가 덜한 주택가에서 테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장이 수 주 안에 코로나19 백신을 추가 승인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밤사이 들어온 글로벌 뉴스, 김지수 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워싱턴DC 중심가는 경계 수준이 '요새' 수준으로 강화됐지만, 주택가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면서요.

[기자]

뮤리얼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이, DC 중심가가 아닌 주택가에 대한 테러 위험을 우려했습니다. 바우저 시장은 연방기관이 밀집해 있는 DC 시내를 중심으로 경계 강화가 이뤄지고 있는 반면, 70만명의 시민이 사는 주택가는 그렇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바우저 시장은 이미 시민들에게 DC 중심가에 가까이 가지 말고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을 집에서 TV로 보라고 당부한 바 있습니다.


과거 워싱턴DC 시민들 중 상당수는 대통령 취임식날 행사가 열리는 의회 근처로 이동해 축제 분위기를 즐겼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코로나19로 대규모 행사가 취소됐을뿐더러 의회 난입 사태에 이은 테러 우려로 워싱턴DC 경계 수준이 크게 강화된 상황입니다. 게다가 취임식 전후 혼란을 피해 워싱턴DC를 떠나는 시민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6일 발생한 워싱턴DC 연방의회 난입 사태 당시 최소 13명의 경찰관이 경찰 신분으로 가담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수사관들이 사태 현장 영상과 녹음 기록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이들 경찰관은 당시 근무일이 아니었으며, 일부는 진압을 위해 현장에 투입된 다른 경찰관들과 대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수사가 진척되면, 폭동에 가담한 경찰관은 현재 밝혀진 인원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바이든 당선인은 여러 난관을 뚫고 취임식에 서게 되는데요. 취임 연설에서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어떤 주제가 예상되고 있나요. 바이든 당선인 취임식에 서게 되는데요. 주제는 '미국의 단합'이 될 예정입니다.

[기자]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사 주제는 '단합'이 될 예정입니다. 론 클레인 비서실장 내정자는,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사와 관련해 "나라를 진전시키고 단합시키며 일을 해내는 메시지"라고 소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4년을 지나며 정치적 양극화가 심화하고 코로나19 대응이 시급한 상황에서 바이든 당선인은 국민의 단합을 호소하는 메시지를 취임 '일성'으로 택한 셈입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당선인 신분으로 연 여러 회견에서도 미국의 치유와 단합을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습니다. 앞서 취임식준비위원회도 이번 취임식의 주제가 '하나가 된 미국'이라고 밝혔습니다. 취임사는 바이든 당선인에게 일생일대의 연설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스물아홉살에 상원의원에 당선돼 평생을 정치에 몸담아온 바이든 당선인에게 대통령 취임 연설이 각별한 의미를 가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앵커]

바이든 당선인은 취임하면 무엇보다 코로나19대응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취임 후 100일까지 미국인 1억명에게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목표를 거듭 밝혀왔어요. 이 같은 공언이 현실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요.

[기자]

'취임 100일 안에 미국민 1억명에게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당선인의 약속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최고 감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장은, 수 주 안에 아스트라제네카와 존슨앤드존슨 백신이 각각 의약품당국으로부터 사용 승인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대처와 관련해 미국민과 바이든 당선인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는 파우치 소장이 이에 긍정적인 견해를 밝히면서 미국은 모더나와 화이자를 포함해 올해 1분기에 모두 네 종류의 백신을 확보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론 클레인 백악관 비서실장 내정자도 국방물자생산법 발동을 거론하며 백신 공급에 속도를 낼 수 있다면서 바이든 당선인 취임 100일 안에 1억회분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국방물자생산법은, 대통령이 국가 안보를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물품의 생산을 확대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입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 법을 활용해 백신 접종에 필요한 물품의 공급을 용이하게 해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그런데 미국 일부 지역에서 흡연자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 우선권이 부여돼 논란이 되고 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된 일인가요.

[기자]

뉴저지주가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 대상을 흡연자까지 확대한 뒤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뉴저지 주정부는 지난 주 65세 이상 고령층과 당뇨, 심장질환 등 기저질환자 외에도 흡연자를 코로나19 우선 접종 대상에 포함시켰습니다. 흡연이 코로나19 치명률을 높인다는 질병통제예방센터 지침에 따른 조치였습니다.


그러나 교사를 비롯한 일부 직업군이 필수 접종대상으로 포함되지 않은 상황에서 흡연자에게 우선권이 허용된 사실이 비판을 불렀습니다. 또 다른 질환과는 달리 흡연은 객관적인 증명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누구든 흡연자라고 밝히면 65세 미만이라도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됐다는 것도 문제가 됐습니다.


현재 흡연자에게 접종 우선권을 부여한 곳은 뉴저지와 미시시피주뿐입니다. 메인과 매사추세츠, 노스캐롤라이나주는 흡연자도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했지만, 우선 접종대상에 포함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뉴저지주정부의 결정을 옹호하는 목소리도 존재합니다. 흡연자가 코로나19에 취약하다면 백신으로 보호를 하는 게 넓게 봤을 때 사회 전체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겁니다.

[앵커]

사실 백신 우선 접종 대상자를 두고 세계 곳곳에서 적잖은 논쟁이 있는데, 깊은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오늘 오전, 중국 당국이 지난해 주요 경제 지표를 발표한다면서요.


[기자]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해 경제성장률을 비롯한 주요 경제 지표를 발표합니다. 세계 경제대국 2위인 중국이 코로나19 대유행과 미중 신냉전에도 2020년 세계 주요국 중 유일하게 '플러스 경제 성장'을 이뤄낼 전망입니다. 로이터 통신과 블룸버그 통신이 각각 집계한 중국의 2020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모두 2.1%입니다. 2019년의 6.1%보다 4%포인트 낮은 수치로, 문화대혁명 마지막 해인 197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코로나19가 초래한 대공황 후 최악의 환경 속에서 중국 경제가 유엔 비가입국 대만을 빼고는 세계 주요국 중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달성했다는 데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꾸준한 경기회복 추세 속에서 기저효과가 더해지면서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올해 8%대로 크게 높아질 전망입니다. 다만, 최근 중국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나타난 코로나19 재확산 추세가 심각해, 일각에서는 소비 회복에 중요한 중국의 설 연휴인 춘제 경기에 타격을 주는 등 중국의 경제 회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일본 소식인데요. 스가 일본 총리가 오늘 일본 국회에서 연설을 합니다. 얼마 전 위안부 피해자에게 일본 정부가 배상해야 한다는 우리 법원의 판결이 나오는 등 한일간 현안들이 꽤 있는데, 이에 대한 언급이 있을지 주목되는군요.

[기자]

스가 총리는 오늘 오후, 주요 현안 인식과 정책 방향을 설명하는 시정 방침 연설에 나섭니다. 스가 총리는 코로나19 심각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정권 안에서 자기 색깔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하는 연설에 대해 일본 유권자가 어떤 평가를 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스가 내각 지지율은 발족 당시인 지난해 9월 64%였으나 최근 조사에서는 33%를 기록해, 출범 넉 달 만에 지지율이 반 토막 났습니다. 스가 총리는 지난해까지는 경기부양과 방역을 병행한다는 방침을 고수했으나, 올해 초 긴급사태 선언 요구가 이어지고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자 뒤늦게 긴급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연일 확진자가 대거 쏟아지고 도쿄 올림픽이 취소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는 상황이지만, 스가는 오늘 연설에서 올해 여름에 예정대로 개최한다는 의지를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일관계에 대한 언급도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제 징용 피해자에게 일본 기업이 배상하도록 한 판결에 이어 일본 정부가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온 것에 일본 정부가 반발하는 상황이라서 스가 총리가 어떤 발언을 할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앵커]

지금까지 글로벌브리핑에 김지수 기자였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