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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한겨울에도 따뜻한 기업 vs 한파에 움츠린 기업 01-17 10:00


[앵커]

코로나19 확산 기세가 조금 진정됐다지만 곳곳에 도사린 재확산 위험 탓에 체감경기는 꽁꽁 얼어붙어있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오히려 위기가 기회가 된 기업들도 적지 않은데요.

기업기상도로 살펴보시죠.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새해 들어서도 자산시장 열기가 뜨겁습니다.

이와 달리 '비대면 호황' 맞은 일부를 빼면 기업도 국민도 힘든 시기인데요.

기회와 위기가 공존한 한 주, 맑고 흐린 기업 찾아 기업기상도 출발합니다.

먼저 키움증권입니다.

동학개미 덕에 호황 누린 이 회사, 서학개미 덕도 톡톡히 봤습니다.

지난해 12월 이 회사에 몰린 해외주식 약정액이 무려 9조1,000억원.

역대 최대치고 1년 전보다 자그마치 1,700% 늘어난 겁니다.

테슬라, 애플 주식 사겠다는 '서학개미'들이 줄 선 덕이죠.

앞서 새해 두 번째 업무일인 5일엔 하루에 개인계좌 4만개가 개설되기도 했습니다.

미국 서부개척시대 돈 번 사람 다수는 금광 찾으러 온 사람이 아니라 마차, 청바지 장사였다죠.

요새 증권사가 바로 이런 것 같습니다.


다음은 셀트리온입니다.

토종 1호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 결과 공개했고 사용 허가 임박했습니다.

중증환자 발생률 54% 감소, 치료기간 사흘 단축, 중대 이상 반응 없음, 지난 13일 저녁 공개된 셀트리온의 국산 코로나 치료제 1호 후보 렉키로나주 임상 2상 결과입니다.

현재 당국이 허가 심사 중인데요.

10만명분 이미 생산돼 허가 나는대로 투여될 전망입니다.

다만, 중증환자 치료는 어렵다는 게 아쉬운데요.

혈장치료제 비롯해 다른 토종약 승인 신청도 임박했는데, 이 문제 풀 후속작 기대하겠습니다.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첫 흐린 기업, LG디스플레이입니다.

뜻하지 않은 화학물질 누출로 여럿 다치는 사고 터졌습니다.

이 회사 파주공장에서 화학물질 누출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배관 작업 중 반도체 세척용 수산화 테트라 메틸암모늄이란 독성 물질이 새나온 겁니다.

다친 사람은 협력사 직원 넷, 구하러 간 응급구조사 셋인데요.

협력사 직원 둘은 심정지가 오는 일까지 있었습니다.

작년 LG화학 폭발사고 때 헬기로 날아간 구광모 회장이 "원점에서 근본대책을 마련하라"고 했던 것 기억합니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된 마당에 혹시 근본대책이 미흡하진 않았는지 살펴보셔야 겠습니다.

다음은 SK네트웍스입니다.

비자금 수사가 속도 내며 지난주엔 회장이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수사는 작년 시작됐죠.

최신원 회장이 해외출장 때마다 거액 들고 나간 것 비롯해 200억원대 수상한 자금흐름이 금융정보망에 포착된 겁니다.

압수수색도 있었고 검찰이 마침내 지난주 최 회장 소환해 12시간 넘게 조사했습니다.

이유가 뭐든 거액 비자금이 사실이라면 상장 대기업엔 중대한 문제죠.

검찰이 압수수색과 전 임원 조사 이어 최 회장까지 부른 걸 보면 결론이 임박한 것 같습니다.

이번엔 KT&G입니다.

4년 전 있었던 계열사 합병이 뒤늦게 문제 돼 압수수색 당했습니다.

여기는 경찰이 압수수색했습니다.

2016년 KT&G가 KT&G생명과학 가치를 부풀려 상장사 영진약품과 합병했다는 의혹이 이유입니다.

경찰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투자자 피해가 우려된다며 합병신고서 세 번 반려했는데 이듬해 강행했다는 겁니다.


이 문제 제기한 언론사에 소송까지 건 KT&G는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는데요.

경찰이 압수물 분석 뒤 차례로 소환한다니 곧 시시비비가 가려지겠지요?

마지막은 손해보험업계입니다.

코로나 사태로 덜 돌아다녀 자동차 보험 실적 나아지나 싶었는데 결과는 별로였습니다.

수입 보험료 대비 지급 보험금 비율을 손해율이라고 합니다.

보험사는 들어온 보험료 잘 굴리는 게 주수익이지만 보험금도 덜 나가야 좋겠죠?

이 비율이 80%쯤 되면 손익분기점인데 재작년엔 거의 100%로 최악이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덜 돌아다녀 작년엔 큰 폭 개선 기대했는데 91.2%, 나아졌지만 여전히 멀었습니다.

보험료 인상, 사고건수 감소에도 건당 보험금 늘어난 탓이랍니다.

작년보다 이동 늘 텐데 보험료도 못 올릴 올해도 기대는 어렵겠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피해 본 소상공인 지원용 버팀목 자금, 3차 재난 지원금이 지급됐습니다.

대상에서 빠졌다, 너무 적다, 기준이 모호하다 비판도 많지만, 꽁꽁 언 체감경기 녹이는 조그만 불씨라도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상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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