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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 '방역저항'…"현실적 정책·공동체의식 절실" 01-08 21:11

[뉴스리뷰]

[앵커]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하면서 곳곳에서 방역 저항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문을 못 여는 실내체육시설은 형평성을 이유로, 대면 예배를 제한받는 교회 중 일부는 종교적 자유를 명분으로, 집단행동에 나섰는데요.

가볍게 넘길 수준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강서구에 있는 한 교회 앞마당에 100여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전국에서 몰려온 보수 개신교계 목사와 교인들로 방역 당국의 '비대면 예배' 조치에 항의하기 위해섭니다.

이 교회는 스무 명 이상 교회에 모일 수 없다는 방역 수칙을 어겨 기초자치단체로부터 여러 차례 고발당했습니다.

그런데도 대면 예배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일부는 종교의 자유 침해도 외쳤습니다.

<고형석 / 통합함해노회 동성애 대책위원장> "다시금 교회에 예배의 자유와 신앙의 자유와 종교의 자유를 돌려주시길 바랍니다. 이것은 우리의 생명과 같은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결단코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부산시청 앞에선 실내체육시설 관련 업주와 강사들이 모여 형평성을 잃은 방역 당국 조치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대한피트니스경영자협회 관계자> "이용 시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식당과 카페, 목욕탕 등의 업종에 일부 영업을 허용하면서 우리에게만 강력한 잣대를 들이대는 이유가 무엇인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

일부는 정부의 방역 지침을 따르지 않고 영업장 운영을 강행하겠다는 의사도 피력했습니다.

장기간 이어진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존권을 위협하고,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방역 저항'을 더욱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영근 / 인제대 상담심리치료학과 교수> "생존이 위협된다고 생각되면 도피를 하든지 투쟁을 하든지 해야 되는데 이런 분노가 이제는 투쟁의 형태로…종교의 자유가 억압됐다고 이 현실을 받아들이기 시작하면 이것이 정말 집단 저항의 형태로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현실을 반영한 정책으로 생존 위기에 몰린 자영업자들의 손을 잡아주는 노력과 함께, 종교단체와 관련한 방역지침을 공동체 안전의 차원에서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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