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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무비] 사고 잇따르는 겨울철 '차박' 안전하게 할 수 없을까?

2020-12-21 08:00

(서울=연합뉴스) 지난 14일 전남 고흥군에서 차박(자동차+숙박) 중이던 일행들이 의식이 없다는 A(54)씨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현장에는 5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1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는데요.

이들은 버스 시동을 끄고 경유로 난방을 하는 일명 '무시동 히터'를 켜고 차 안에서 잠이 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같은 날 낮 12시께 동두천시 탑동동의 한 계곡 인근에 설치된 텐트 안에서 20대 남녀가 숨진 채 발견됐는데요.

경찰은 텐트 안에서 액화가스 난로를 피운 흔적이 있었던 점으로 미뤄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 중입니다.

이처럼 겨울철 차박이나 캠핑족이 늘면서 해마다 일산화탄소 중독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데요

특히 올해부터 모든 차종에 대한 캠핑카 개조가 허용되면서 차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차박'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2~3년 전부터 차박을 하는 사람들이 난방을 위해 무시동 히터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요.

무시동 히터는 말 그대로 시동을 걸지 않고도 외부에 있는 작은 보일러를 돌려 더운 공기를 만들어내 난방을 할 수 있는 히터입니다.

문제는 따뜻한 공기만 차 안으로 보내고 연소된 배기가스는 배출돼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데요

김호중 순천향대 부천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내 장치, 또는 내 차, 친구가 운영하는 시설들은 안전할 거라고 하는 들뜬 마음에서 사고들이 많이 발생하는 것 같다"며 "정식으로 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은 곳에서는 취사 등이 굉장히 위험하다는 의식을 가질 필요가 있고, 차박을 할 때 해당 차량이 안전성이 어느 정도 확보가 돼 있는지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배기가스가 조금만 차량 안으로 유입되면 인체에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수면 시 창문을 어느 정도 열어 환기를 시키고, 벌레 등의 유입이 걱정된다면 방충망을 설치하면 좋은데요.

또 휴대용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지참하는 것도 좋습니다.

이 외에도 겨울철 차박이나 캠핑 시 주의사항이 있는데요.

국립공원, 도립공원, 해수욕장, 상수도 보호구역 등에서는 취사와 야영이 불법입니다.

자칫 '불멍'을 즐기려고 아무 데서나 모닥불을 피웠다간 과태료를 부과받을 수도 있습니다.

또 지역 주민들이 거주하는 곳에서는 음악을 크게 틀어 소음을 유발한다든지 쓰레기를 무단투기하는 것도 문제가 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답답함이 끝이 나지 않는 상황에서 야외를 찾는 것은 좋지만 주의사항을 지켜 안전한 레저활동이 되도록 해야겠습니다.

kir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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