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구 한 교회에서는 사흘 동안 30명 넘는 교인이 확진됐고, 부산에서는 하루에 8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는데,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고휘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0일, 확진자 3명이 처음 나온 대구 영신교회.
그 뒤, 사흘 동안 30명이 넘는 추가 확진자가 쏟아졌습니다.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지난 4일과 6일 교인 30여 명이 소규모 모임을 하고 식사를 함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부 교인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김재동 / 대구시 시민건강국장> "찬양 연습에 한 10여 명이 마스크 미착용하고 수십여 분간 찬양 행사를 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12월 6일 일요예배 시에 찬양부는 마스크를 미착용하고 한 30여 분간 행사를 한 것으로…"
부산에서는 하루새 확진자 수가 82명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 발생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확진자 중 57명은 동구 인창요양병원에서 쏟아졌습니다.
이 요양병원은 전날에도 30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미 일부 병동에서 동일 집단 격리를 실시하고 있지만,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그 범위를 더 확대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요양병원 등 의료 시설에 대한 확산세가 끊이질 않는 가운데 보건 당국은 방역협조를 신신당부했습니다.
<임숙영 /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특히 감염 취약시설인 요양병원, 그리고 방역 최후의 보루인 의료기관에서도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곳은 감염이 발생하면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장소들입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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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0/12/12 18:2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