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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보험료에 낮은 보장"…배송업 크는데 보험 제자리

11-28 09:22


[앵커]

안그래도 급성장하던 배달업이 코로나 사태로 때아닌 호황까지 만나 종사자들이 크게 늘었죠.

배송 일을 하다보면 사고도 잦은데요.

이에 대비할 보험제도는 아직 배송업 성장을 못따라가고 있습니다.

조성미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서울 노원구에서 배달대행 업체를 운영하는 김희동씨가 오토바이 한 대당 지출하는 보험료는 적게는 일년에 300만원에서 많게는 1,000만원대에 이릅니다.

그런데 이렇게 비싼 보험료에도 많은 보장은 기대할 수 없습니다.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그도 부담을 느끼는데 영세한 라이더들은 더하다고 전했습니다.

<김희동 / 배달대행업체 노원중랑센터 대표> "많은 배달대행 기사들이 본인의 용도에 맞지 않게 보험을 가입하고 일하는 경우가 많다는 거죠. 사고가 나면 파산 신청이나 개인회생을 신청하는 경우도…"

코로나 사태 뒤 더 바빠진 배달업 종사자들도 다른 운전자처럼 사고가 나면 보험에 의지하는데 보험료는 매년 가파르게 오르지만 혜택은 일반 운전자에 훨씬 못 미칩니다.

우선 배달원의 발 오토바이는 자차보험에 들 수 없습니다.

대인, 대물 역시 자동차 보험에선 자차보험에만 있는 자기부담금이 최대 100만원까지 설정돼 있습니다.

보험료는 비싼데 보장 수준은 빈약하니 아예 안들거나 출퇴근용 보험에 들기도 하는데 이 경우 사고가 나면 배송원은 물론, 사고를 당한 일반인도 제대로 보상받을 길이 없습니다.

<이혜원 / 사무금융우분투재단 부장> "장기적인 관점에서 공적인 개념을 조금은 도입해서 금융당국이 보험사와 함께 이륜차의 자차·자손을 보장해주는 상품들을…"

쿠팡플렉스, 배민커넥터처럼 자가용으로 배송하는 사람들도 8월부터 유상운송 위험담보 특약에 들 수 있게 됐지만 홍보 미비 탓에 가입률은 1%에도 못 미쳐 역시 보험 사각지대에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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