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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4류" 발언했다 곤욕…이건희와 역대 정권의 애증 10-25 21:04


[앵커]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국내 대표 기업의 수장으로 역대 정권과도 다양한 인연을 맺었습니다.

경제를 위한 조력 관계를 이어갔지만, 비자금 사건에 연루되는 등 명암이 교차했습니다.

서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1987년 삼성그룹 회장에 오른 고인.


굴지의 기업 수장으로 정권과 때로는 협력하며, 때로는 갈등하며, 기회와 위기로 점철된 애증의 관계를 이어왔습니다.

노태우 정권과는 '비자금 사건'으로 얽혀 있습니다.


고인이 노 전 대통령에게 100억원을 전달한 혐의가 드러난 겁니다.


당시 고인은 "3공 때부터 피해를 제일 많이 본 것이 삼성"이라며 군사정부를 향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김영삼 정권과는 미묘한 관계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고인이 1995년 베이징 간담회에서 한 발언은 지금까지 어록으로 남아 있습니다.

고인은 "우리나라의 정치는 4류, 관료와 행정조직은 3류, 기업은 2류"라고 말했는데, 당시 정권 실세들로부터 불쾌감을 사면서 한동안 곤욕을 치렀습니다.

다만 김 전 대통령은 비자금 사건으로 유죄를 선고 받은 고인을 특별사면했습니다.


김대중 정부와도 마냥 편한 관계는 아니었습니다.


이 회장은 대통령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지만, 2000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재계 수행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아 다양한 해석을 낳았습니다.


IMF 경제위기 속에서 고인의 숙원이던 삼성자동차 사업이 좌초하기도 했습니다.

노무현 정부 땐 초반만 해도 반 기업적 정책이 추진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예상 밖의 우호적 관계를 이어갔습니다.


그 과정에서 노 전 대통령의 부산상고 선배인 이학수 당시 삼성그룹 구조조정 본부장의 역할론이 부각되기도 했습니다.

'친기업'을 내건 이명박 정부에선 다시 한번 특별사면을 받았습니다.

평창올림픽 유치를 위해 이 회장이 필요하단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특사의 이면에 이 전 대통령 측 다스소송 비용을 삼성이 대납했단 사실이 드러나며 다시 비판의 한복판에 서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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