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인천 라면 화재' 형제의 동생 A(8)군이 21일 치료 중 끝내 숨졌습니다.
이날 저녁 인천시 연수구 한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A군의 빈소에는 어머니, 외할아버지, 가까운 일가친척만 자리를 지킬 뿐 무거운 적막이 흘렀는데요.
'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 말길'이라는 문구가 적힌 근조 화환만이 2개 놓였을 뿐 가까운 친척 외에는 조문도 거의 받지 않고 있었습니다.
A군 형제는 지난달 14일 오전 11시 10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한 4층짜리 빌라의 2층 집에서 라면을 끓여 먹으려다가 일어난 화재로 중화상을 입었습니다.
형 B(10)군은 온몸의 40%에 심한 3도 화상을 입어 2차례 피부 이식 수술을 받았으며 건강이 많이 호전된 상태입니다.
A군의 외할아버지는 22일 "감염 때문에 면회가 잘 안 되니까 요즘 영상 통화로만 손자 얼굴을 봤다"며 "상태가 좋아졌다고 했는데 이렇게 갑자기…"라고 말을 잇지 못했는데요.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황윤정·최수연>
<영상: 연합뉴스TV>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0/10/22 11:53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