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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년만에 찾은 막내딸…눈물의 비대면 상봉 10-18 09:41


[앵커]


44년 전 잃어버렸던 막내딸이 올해부터 시행된 해외 한인입양인 가족찾기 제도 덕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코로나19 탓에 우선 화상을 통해 조우했는데요.

눈물의 비대면 상봉 현장에 김경목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44년 전 잃어버린 딸, 동생을 되찾은 엄마와 언니, 오빠.

벅차는 기쁨에 흐르는 눈물을 참지 못합니다.

<이응순 / 실종자 어머니> "상애야. 상애야. 너무 보고싶었어. 상애야 빨리보자."

코로나19 탓에 실제 상봉이 미뤄지면서 화상으로 먼저 만난 가족.

지구 반대편 미국에 있는 막내딸은 그리웠던 가족사진을 연신 찍어대고, 꼭 한번 먹고 싶었던 엄마의 음식, 그동안 못했던 말들을 쏟아냅니다.


<윤상애 / 실종자> "김치, 불고기, 비빔밥 좋아해요.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사랑해~"

3살때 실종돼 이제 40대가 된 딸과 여든을 앞둔 엄마.

서로가 서로를 포기하지 않았기에 이날의 감격적인 만남이 있었습니다.

잃어버렸던 막내딸의 호적은 여전히 살아있고, 가족들은 막내와 함께 살던 동네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윤상희 / 실종자 언니> "우리는 너 절대 버린 거 아니야. 너 항상 찾고 있었어. 매일매일 너 찾고 있었어."

극적인 이번 만남은 올해부터 경찰청 등이 합동으로 시행한 해외 한인입양인 가족찾기 제도를 통해 재외공관에서도 유전자 채취 분석이 이뤄지면서 성사된 첫 사례입니다.

<이응순 / 실종자 어머니> "찾을 욕심에 해보는대로 다 해본다 하는, 마지막으로 유전자 검사 한 거죠. 그전에는 도로 다니면서 물어보고 하고 다 하고 다니다가…"

경찰은 이번 상봉을 시작으로 입양인 가족찾기 제도를 활성화해 더 많은 실종자들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낼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m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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