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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무비] "요즘 더 빠지는 것 같아요" 계절성 탈모 극복하려면…

2020-10-12 08:00

(서울=연합뉴스) 천고마비의 계절이자 수확과 독서의 계절인 가을. 아침저녁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이맘때쯤이면 찾아오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 있는데요. 바로 '탈모'입니다.

요즘 유난히 머리숱이 줄어든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건조해진 두피에 쌓인 각질이 모낭을 막고 모낭세포의 활동을 떨어뜨려 모발을 탈락시키는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큰 일교차도 원인 중 하나. 두피의 유·수분 균형이 깨지면서 각질이 생기기 쉽기 때문입니다.

특히 일조량이 줄어들면서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일시적으로 증가, 머리가 빠지기도 합니다. 과학적 근거가 명확하지는 않지만, 가을이 '탈모의 계절'로 불리는 이유인데요.

하루에 빠지는 머리카락이 100개를 넘는다면 탈모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하지만 탈모의 종류가 다양하고 원인도 천차만별인 만큼 일단 정확한 진단이 우선인데요.

우선 남성형 탈모로 불리는 안드로젠 탈모증은 유전적 원인 등이 큽니다. 먹는 약과 바르는 약, 모발 이식 등으로 치료하는데요. 모발이 노화하는 과정 중 하나이기 때문에 조기에 관리해야 좋은 결과를 가져옵니다.

단백질 형성에 도움이 되는 콩·두부, 요오드 성분을 공급하는 미역·다시마를 섭취하고, 숙면 등 규칙적인 생활 패턴을 유지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반면 흡연과 과체중 등은 탈모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스트레스나 자가 면역 이상이 원인으로 지목되는 '원형 탈모'는 스테로이드 주사나 면역 요법 등을 처방합니다.

반면 출산이나 다이어트로 인한 '휴지기 탈모'는 건강한 식이요법과 생활습관을 유지하면 특별한 치료 없이도 회복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최근 여성과 젊은 층에서도 탈모가 생기는 사례가 종종 있습니다. 펌이나 염색을 너무 자주하는 등 두피나 모발에 자극을 주는 것을 피하고, 머리를 감을 때 샴푸나 린스의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깨끗이 헹구는 것이 필요한데요. 머리를 말릴 때 역시 너무 뜨거운 바람보다 자연 바람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문제는 부정확한 치료법에 기댈 때 발생하는데요.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은 오히려 탈모를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함부로 쓰는 것은 금물. 특정 제품을 쓰면 없던 머리가 날 것처럼 현혹하는 광고에도 넘어가서는 안됩니다.

특히 관련 의약품을 자의적으로 쓰는 것은 경계해야 하는데요. 특정 유형의 탈모 치료에 허가된 제품이 다른 유형에는 효과를 내지 못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약용 효모 성분의 일반의약품은 남성형 탈모에 별다른 효력이 없고, 남성형 탈모에 허가된 의약품 역시 원형 탈모나 휴지기 탈모에는 소용이 없습니다.

"최근 모낭 주위 주사를 많이 시술하는데 주사를 놓을 때 어느 층에 어떤 성분을 투여해야 하는지 등을 알려면 탈모 전문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임이석 대한탈모치료학회 회장)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치료의 적기를 놓치지 않는 것. 탈모가 시작됐다 싶으면 바로 전문의와 상담해 소중한 머리카락을 지키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sunny1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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