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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이 그립습니다"…이스타항공 직원들의 눈물

10-02 18:42

[뉴스리뷰]

[앵커]

코로나19 사태로 꿈을 잃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이 무산된 뒤 정리해고 통보를 받은 605명의 이스타항공 직원들입니다.

이들에게도 추석 연휴가 어김없이 찾아왔는데요.

나경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조정석에 앉아 있어야 할 이스타항공 조종사들이 길거리로 나와 구조조정 계획 철회를 요구합니다.

이스타항공은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 무산 뒤, 605명의 직원들에게 구조조정을 통보했습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앱인 블라인드에는 정리해고 통보를 받은 뒤 '이제 더 이상 눈을 뜨고 싶지 않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구조조정만큼이나 직원들을 괴롭게 한 건 8개월간 한 번도 입금되지 않은 월급입니다.

<박이삼 / 이스타항공 조종사노동조합 위원장> "보통의 정리해고 사태가 벌어지면 산자와 죽은자로 나뉘는데, 이스타항공은 살아남은 자도 별 의미가 없어요. 당장 내일 어떻게 무슨 돈으로 살 것이냐…"

젊은 조종사들은 택배나 건설 현장에서 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회사 밖으로 내몰린 이스타항공 직원들의 가장 큰 불만은 회사가 구조조정을 피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구조조정 계획 발표 이후, 창업주인 이상직 의원을 포함해 이 사태를 해결하려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는 현실은 이들을 또다시 좌절하게 만들었습니다.

<박이삼 / 이스타항공 조종사노동조합 위원장> "(정부·여당에) 이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집회도 열고, 항의서한, 질의서도 전달했지만…그 어떤 책임도 지지 않겠다고 하니 답답한…"

해고를 앞둔 이들에게도 추석 연휴는 어김없이 다가왔습니다.

<박이삼 / 이스타항공 조종사노동조합 위원장> "추석… 어느덧 하다보니까…우리가 추석을 잘 보낼 수가 있을까요."

박 위원장은 이번 추석 연휴에도 국회 앞 농성장을 지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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