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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불에도 '활활'…명절 손 소독제 사용주의 09-30 10:08


[앵커]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손 소독제 사용이 일상화됐습니다.

하지만 불이 잘 붙고 쉽게 타는 물질로 이뤄져 사고 위험이 매우 높은데요.

특히 차례용 촛불이나 명절 음식을 만들 때 뜨거운 팬을 많이 사용하는 추석 연휴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30일, 미국 텍사스주에 사는 케이트 와이즈는 전신에 화상을 입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손 소독제를 바르고 촛불을 켜려다 순식간에 불이 붙으면서 가까이 있던 통으로 번져 폭발까지 일어났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사용하는 손 소독제는 인화성·발화성 물질인 에탄올이 60~70% 정도 함유돼 있어 화재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소방당국이 직접 실험을 해봤는데 컵 안에 손 소독제를 넣고 라이터를 켜자마자 금세 불이 붙었습니다.

장갑을 낀 손에 소독제를 5초 동안 발랐다가 10초간 말리고 불을 켰는데도 결과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무엇보다 불길이 보이지 않다 보니 쉽게 화재 사실을 인지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이번 실험에는 시중에 판매되는 손 소독제 6개를 무작위로 사용했는데 모두 쉽게 불이 붙었습니다.

다행히 냄비 뚜껑이나 젖은 수건 등으로 산소 공급을 차단하니 10초 안팎이면 불을 끌 수 있었습니다.

다만 적은 양의 물을 뿌렸을 때는 소독제가 물과 섞이지 않고 분리된 채 물 위에 떠서 불이 꺼지지 않았습니다.

<변성엽 / 강원도소방본부 홍보담당> "행주라든가 옷이라든가 아니면 대량의 수돗물이라든가 이런 거로도 (진화가) 가능합니다."

화상을 입었을 경우 흐르는 물에 씻은 뒤 옷을 벗거나 찢지 말고 그 상태로 병원으로 이동하는 게 좋습니다.

눈에 튀었을 때는 냉찜질을 하되 절대 비비면 안 됩니다.


<남가람 / 강원소방본부 종합상황실> "복용했을 경우에는 구토나 오심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곧바로 입을 헹궈주시고 평소보다 수분 섭취량을 굉장히 많이 늘려서 희석시키는 게 좋습니다.

소방당국은 손 소독 제품에 적힌 사용 방법과 주의사항을 참고해 충분히 건조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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