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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 찾아온 '봄의 전령'…벚꽃, 제철 잊고 활짝 09-30 09:41


[앵커]

벚꽃 하면 자연스럽게 봄을 떠올리게 되는데요.

추석을 앞둔 요즘, 때아닌 벚꽃이 전국 곳곳에서 관찰되고 있습니다.

나무와 식물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제철을 잊고 일시적으로 꽃을 피우기도 한다는데, 올해는 강한 태풍과 사상 최장의 장마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구름 한 점 없는 가을.

울릉도 중령에 때아닌 봄의 전령 벚꽃이 꽃망울을 틔웠습니다.

활짝 만개하진 않았지만 여기저기 여린 꽃잎들이 아름다운 빛을 머금고 가을 찬 바람에 흔들립니다.

코스모스가 흐드러지게 핀 경남 하동의 한 도롯가.

이곳에도 벚꽃이 꽃을 피웠습니다.

보다 기온이 높은 경남 진주와 하동 등 남부 지역 곳곳에서 개화한 벚꽃이 관찰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연이은 거센 태풍과 긴 장마가 벚꽃 개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윤준현 /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사> "장마가 끝나고 일시적으로 기온이 갑자기 상승하는 패턴을 보였는데 그러다 보니까 일부 가지라든지 나무가 시기를 오인할 수 있는…"

기후변화로 더 잦아진 강한 태풍이 스트레스를 주고, 50여일이나 되는 긴 장마에 평년보다 낮은 기온 탓에 나무의 생체시계가 오작동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처럼 기후변화가 가을에 개화한 일부 벚꽃에 영향을 미친 건 맞지만, 기후변화에 따른 일반적인 현상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는 게 전문들가들의 진단입니다.

<윤준현 /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사> "이런 부분이 나무 전체에 대해서 일제히 봄철에 피듯이 그렇게 개화가 되는 현상이 아니기 때문에 일부 가지들에서 그런 것들이 보이거든요."

전문가들은 이처럼 제철이 아닌데도 꽃을 피웠던 벚꽃나무들도 내년 봄이면 다시 활짝 꽃망울 터트리면서 아름다움과 생명력을 뽐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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