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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상태서 행인·경찰 폭행…잡고 보니 '군수님 아들' 09-24 19:07


[앵커]


지난 22일 강원도 양구에서 술에 취한 남성이 행인을 때리고 출동한 경찰까지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이 남성, 잡고 보니 한 지자체장의 아들로 밝혀졌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전체 인구가 2만 2천 명에 불과한 작은 도시 강원도 양구.

지난 22일 밤 양구읍의 한 번화가에서 30대 조 모 씨가 일면식도 없는 행인 2명을 때린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인근 단란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지인과 다투다 손가락을 깨물고 나와서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조 씨의 행패는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이곳에서 폭행을 목격한 행인이 신고를 했는데 조 씨는 출동한 경찰관 4명에게도 주먹을 휘둘렀습니다.

다행히 경찰관은 크게 다치지 않았지만, 지인과 행인들은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었습니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조씨는 곧바로 유치장에 수감됐는데 조사 과정에서 양구군수의 아들로 밝혀졌습니다.

조 씨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고 진술했으며 CCTV를 보여주자 "잘못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술이 엄청 취해가지고 시비를 아무한테나 막 거는 그런 상황이었나 봐요."

이에 대해 양구군은 조 군수 아들의 개인적인 일이라며 별도의 입장 표명은 하지 않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양구군 관계자> "당사자가 성인인데 군수님이 무슨 입장 발표를 해요. 아들이긴 하지만 성인이면 자기가 처리하는 거죠."


경찰은 24일 오후 조 씨를 석방하고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한편 사건 현장 주변에는 양구군과 상인들이 설치한 CCTV가 여러 대 있었지만, 언론에는 전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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