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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가출 청소년 쉼터는 개점휴업

09-19 09:13


[앵커]

우리 사회의 사각지대에 놓인 가출 청소년 관련 사건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들을 위한 쉼터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개점 휴업 상탭니다.

갈 곳 없는 가출 청소년들이 이전보다 더 쉽게 범죄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의 한 모텔촌입니다.

지난해 7월부터 올 4월까지 10대 가출 청소년들이 이곳에서 강제로 성매매를 당했습니다.

변태적 성행위는 물론, 마약까지도 강요받았습니다.

도움을 청할 창구는 많지 않습니다.

사실상 유일한 피난처인 청소년 쉼터는 전국에 겨우 135곳.

그나마도 요즘은 대부분 개점 휴업 상태입니다.

가출 청소년들을 위한 이동형 쉼터입니다.

원래대로라면 번화가에 나가 있어야 할 이동형 쉼터가 코로나19 확산 이후에는 이렇게 주차장에 놓여 있는 날이 훨씬 많습니다.

이동형 쉼터 안에는 올해 몇 번 꺼내 보지도 못한 집기들이 쌓여 있었습니다.

수납장에는 응급약이 가득합니다.

버스 개조한 이동형 쉼터는 번화가 대신 주차장에}


<안준 / 의정부시일시청소년쉼터 팀장> "긴급하게 일어난 사고라든지 사고를 당했을 때 응급실에 실려가도 막상 지원해줄 수 있는 보호자나 어떤 체계가 없기 때문에…"

다른 쪽 수납장에는 새 속옷이 준비돼 있습니다.

성매매를 비롯한 성범죄 피해 청소년들에게 특히 필요한 물품이지만, 지금은 전달해줄 방법이 없습니다.

<전종수 / 의정부시일시청소년쉼터 팀장> "원래대로라면 연 7천~8천명을 만났어야 하는데 현재 올해는 벌써 9월 중순인데 1천여 명밖에 만나지 못했습니다."

갈 곳 없는 10대 가출 청소년들은 숙식 제공을 대가로 범죄를 강요하는 이른바 헬퍼들의 손쉬운 먹잇감으로 전락할 처지에 놓여졌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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