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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은 낙과 피해로 절망…소비자는 치솟는 가격에 한숨 09-12 15:41


[앵커]

최근 연이은 태풍으로 해안가뿐만 아니라 과수농가의 피해도 컸는데요.

정성스레 키운 과일이 출하도 되지 못한 채 망가져 버려 농민의 마음은 무너지고, 치솟는 과일 가격에 소비자들의 한숨은 커져만 갑니다.


지자체가 낙과 긴급 수매 지원에 나섰지만, 농민과 소비자들의 걱정을 덜어주기엔 역부족입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 많은 사과가 땅바닥에 나뒹굽니다.

지난 두차례 태풍으로 쓰러진 나무도 부지기수.

사과를 주워 담은 바구니가 쉴새 없이 옮겨지고, 썩어 못쓰게 된 것은 또 따로 담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겨우 수습이라도 하지만 수확 앞둔 사과를 바라보는 농민은 마음은 무너져 내립니다.

<현장음> "들에도 나오기 싫고, 여기오면 막 속에서 천불 나고…"

영천에서 태풍으로 이렇게 많은 낙과 피해가 난 것은 처음이라고 농민들은 입을 모읍니다.


2차례 태풍으로 1000여 과수농가, 420㏊의 피해가 났습니다.

시도 예비비 등 2억원을 들여 긴급 수매 지원에 나섰습니다.

<최기문 / 영천시장> "잇따른 태풍으로 인해 농민들이 힘들게 키운 과일들이 많이 떨어지고 헐값에 팔리는 상황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영천시에선 농가 피해가 복구될 때까지 예산과 인력 지원을 최대한 할 예정입니다."

농협에서 수매한 사과 520여t은 음료나 식초 등 원료로 쓰입니다.

수매가격은 20㎏ 한상자당 8,000원으로 정상 수확 시 4만원대인 판매가에 비하면 헐값입니다.

올해 50여일이 넘는 긴 장마에 냉해와 병충해에 이어, 태풍까지 겹치면서 피해는 더 컸습니다.

<김병운 / 영천시 농업기술센터 소장> "(병충해로) 충실한 열매가 적게 달리고 이번 태풍 피해로 인해 낙과가 많이 됐습니다. 또 (수확) 양이 많지 않다 보니까 전반적으로 시장가격이 좀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잇단 피해로 도매가 기준 사과 홀로 10㎏ 한상자가 6만원에서 7만5000원까지 거래되는 등 가격도 지난해보다 두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농민은 태풍으로 인한 낙과 피해로, 소비자들은 높은 과일 가격에 추석을 앞두고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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