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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 내려놓은 호텔들…숙박료 깎고 '대실영업'도

09-12 09:31


[앵커]

호텔하면 고급스러움의 대명사죠.

하지만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호텔업계가 자존심을 접었습니다.

아침부터 초저녁까지만 객실을 쓰는 이른바 '대실' 영업을 하는가 하면, 특급호텔들은 숙박료를 낮춰 손님 끌기에 나섰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3성급 호텔 객실 안 한 여성이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호텔과 재택 근무를 합친 이른바 '재텔 근무' 패키지 손님입니다.

이용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저녁 7시까지인데 20, 30대가 주 된 고객입니다.

<김현숙 / G 호텔 마케팅 팀장> "집에서는 좀 근무가 어렵다는 고객들의 의견이 있어서 호텔에서 나만이 있는 공간에서 조용하게 근무할 수 있는 패키지를 출시하게 됐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객실이 텅텅 비고 적자가 늘자 '고급화'를 내걸던 호텔들이 금기사항으로 통하던 이른바 '대실영업'과 가격 인하 마케팅에 너나 할 것 없이 뛰어들고 있습니다.

서울 시내 한 특급호텔은 객실 12시간 이용 패키지를 내놨고, 다른 중저가 호텔들도 각자 대실 마케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한해 내내 적자를 본데 이어 기업회의나 각종 행사가 몰려 '가을 대목'으로 통하던 9월, 10월마저 빈손이 될 형편에 몰라자 숙박료도 지난해보다 10만원 정도씩 낮춰 내놓고 있습니다.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전문대학원장> "외국인 방문객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완벽한 공급초과 현상이거든요. 결국은 (객실) 가동을 하는 방법이 시간별로 팔고…"

생존을 위해 자존심을 접은 호텔들의 필사적 손님 끌기는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이어질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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