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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매각 무산…정부, 2.4조 긴급 투입 09-11 18:22


[앵커]

1년 가까운 시간을 끌어온 국내 2위 항공사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결국 무산됐습니다.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나경렬 기자.

[기자]

네,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결국 무산됐습니다.

아시아나항공 대주주인 금호산업은 오늘 HDC 측에 아시아나항공 매매 계약 해지를 공식 통보했습니다.

금호산업은 HDC가 인수 의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산업은행 등 아시아나항공 채권단도 같은 판단을 했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지난해 11월 아시아나항공 인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10개월여 만인데요.

지난달 26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정몽규 HDC 회장이 직접 만나면서 순탄치 못했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급진전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동걸 산은 회장이 인수가격을 1조원 가량 낮춰주는 파격적인 제안을 하기도 했지만, HDC 측은 인수 전 아시아나 경영 상태를 다시 들여다봐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부채가 4조 5,000억원 넘게 늘어나는 등 아시아나항공의 사정이 계약 당시와 크게 달라졌다는 이유에서였는데요.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항공업계의 경영난이 심각해지면서 HDC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꺼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HDC 측이 계약금으로 내놓은 2,500억원을 놓고 서로 상대방의 책임을 주장하며 소송전을 벌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HDC는 계약금 반환을 요구하고, 금호산업은 거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앵커]

아시아나항공은 인수·합병 무산으로 부실 악화가 예상되는데요.

정부가 이를 막기 위해 2조4,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요.

[기자]


네, HDC가 인수에 손을 떼면서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 개선 등 경영 정상화에 빨간불이 켜졌는데요.

이에 따라 정부는 조금 전 기간산업안정기금 운용심의회를 열어 아시아나항공에 2조4,000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이 2위 국적 항공사인 만큼, 부실 악화로 존립이 위태로워질 경우 국내 항공산업과 고용시장에 미칠 영향이 크기 때문입니다.

정부와 채권단은 일단 아시아나항공의 추가 부실을 막으면서 재매각을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계열사 지원 금지가 기간산업기금 지원 조건 중 하나여서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인 에어부산과 에어서울 등의 분리 매각 방안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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