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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 환심사려 재산탕진한 20대, 결국 강도살인까지 09-11 09:54


[앵커]

제주에서 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여성을 무참히 살해하고 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있는 남성이,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이 남성은, 여성 인터넷 방송 진행자, BJ에게 사이버머니를 선물하다가 재산을 탕진해, 강도 살인까지 이르게 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색 모자를 깊게 눌러쓴 남성이 경찰의 손에 끌려 나옵니다.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귀가하던 여성을 살해하고 돈을 빼앗은 20대 A씨입니다.

< A씨> "죄송합니다."

담담하게 걸어오는 그에게 유족들이 거칠게 항의합니다.

<현장음> "…"

분노를 참지 못한 유족이 A씨를 향해 신발을 던집니다.

A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6시 50분쯤, 제주시 도두1동의 한 이면도로에서 30대 여성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금 1만원과 신용카드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A씨는 몇 달 간 월세를 내지 못해 집을 나와 자신의 차량에서 숙식을 해결할 정도로 최근 궁핍한 생활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가 이렇게 생활에 쪼달리게 된 건 여성 인터넷 방송진행자, 'BJ'에게 빠졌기 때문입니다.

A씨는 평소 BJ에게 최소 10만원부터 200만원에 달하는 사이버 머니를 쏘며 재산을 탕진했고, 5,500만원의 빚을 지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A씨가 범행 전 시장을 배회하며 대상을 물색한 점, 그리고 흉기를 미리 준비한 점을 들어 계획 범죄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노정웅 / 제주서부경찰서 형사과장> "피의자가 돈이 궁핍해지다 보니까 평소에 대상을 물색했다고 자백하고 있습니다."

피해자 B씨는 교통비를 아끼기 위해 집에서 1시간 반 정도 되는 직장을 매일 걸어 다녔으며 사건 당일도 걸어서 귀가하다 변을 당했습니다.

<유가족> "우리 동생은 아르바이트하면서 5시간 쉬는 날도 없이 일을 하면서…"

경찰은 A씨에게 강도살해, 시신은닉 미수, 신용카드 부정 사용 등의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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