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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수 성착취범 누명쓰고 신상공개…디지털교도소 수사 착수 09-09 21:49

[뉴스리뷰]

[앵커]

최근 성범죄자와 아동학대 등 강력사건 범죄자 신상을 임의로 공개하는 웹사이트에 신상이 공개된 고려대생이 억울함을 호소하며 극단적 선택을 한 일이 있었는데요.

이번엔 엉뚱하게 한 대학교수가 성착취범으로 몰려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수사를 통해 뒤늦게 누명을 벗었지만,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채정호 가톨릭 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페이스북에 경찰 회신자료를 공개했습니다.

앞서 채 교수는 자신이 성착취물을 구매하려했다는 억울한 누명도 모자라 신상이 공개되는 피해를 봤습니다.

채 교수는 "제가 아무리 아니라고 해봐야 의미없는 외침일 것 같아 고소를 진행했고, 그 동안의 수사결과가 나왔다"며 자료 공개 이유를 밝혔습니다.

앞서 성범죄자 등 신상을 공개하는 웹사이트 '디지털교도소'는 "채 교수가 텔레그램을 이용해 성착취물을 구매하려 했다"며 채 교수의 개인정보를 공개했습니다.

웹사이트 '디지털교도소'의 불법행위를 수사하고 있는 대구지방경찰청은 채 교수의 개인휴대 전화를 넘겨받아 메시지 등 10만건이 넘는 자료를 분석했습니다.

조사결과, 성착취물을 구매하려는 것으로 의심할 만한 내용이 발견되지 않았고, 채팅을 한 사람도 채 교수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성착취범이라는 누명을 쓴지 1달여만에야 사실이 밝혀진 겁니다.

현재 디지털교도소 사이트는 폐쇄된 상황.

경찰은 국제수사 공조를 통해 이들 사이트 운영자 검거에 나섰습니다.

<대구지방경찰청 관계자> "디지털교도소 운영자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해 수사 중에 있습니다. 운영진 일부를 특정한 만큼 하루 빨리 검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경찰은 개인정보를 공개하는 것 자체가 불법인 만큼, 허위사실을 전파하는 것 자체도 처벌을 받을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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