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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코앞인데"…연이은 태풍피해에 속타는 농심 09-08 21:37

[뉴스리뷰]

[앵커]

연이은 태풍에 피해가 집중된 경북 포항과 경주에선 복구작업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의 마음도, 추석 대목 앞 수확을 앞두고 쑥대밭이 돼 버린 배밭을 바라보는 농민의 속마음도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봉지가 씌워진 배들이 땅바닥에 나뒹굴어져 있습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나무에 달린 열매보다 땅바닥에 떨어진 배들이 훨씬 많습니다.

앞선 피해를 수습할 새도 없이 들이닥친 연이은 태풍에 2만1,000여㎡ 농장 면적의 70%가 낙과 피해를 봤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학교에 대던 유기농 배도 납품량이 줄어 힘든 상황에서 엎친데 덮친, 잇단 태풍 피해에 농민은 할 말을 잃었습니다.

<이춘희 / 경주 태풍피해 과수농가> "정말 공들여서 그 더운 여름 내내 이렇게 방재하고 일손을, 공을 들여 키워왔는데 한순간에 낙과가 되고 무너지니까 너무 공허하고 상실감이 큽니다."

한창 햇볕을 받아 낱알이 익어갈 시기.

곳곳에 쓰러진 벼들로 경주 들판은 기워 입은 누더기옷처럼 됐습니다.

경북 지역에서만 낙과피해 2,000㏊, 벼 등 쓰러짐 977㏊, 침수 46㏊ 등 축구장 약 4,500개 크기인 3,000여㏊의 농작물 피해가 났습니다.

아직 거친 파도가 치는 울릉도에서도 손 바쁜 복구작업이 한창입니다.

울릉도는 이번 태풍으로 곳곳에 심각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주택 등 건물 파손 뿐만아니라 해안 일주도로와 사동항과 남양항 방파제 수백m가 유실됐습니다.

<김병수 / 울릉군수> "복구하는데는 아마 한 일 년 이상 걸리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전 행정력을 동원해서 복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자체들은 태풍 피해상황을 파악 중이지만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경북도는 현황 파악이 완료되는 대로 피해가 큰 지역에 대해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요청키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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