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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해일에 수십 채 침수·고립…"이런 피해는 처음" 09-03 20:27


[앵커]

강풍을 동반한 태풍 마이삭은 해안 지역에 큰 피해를 남겼습니다.

높은 파도가 폭풍해일로 변해 해안지역을 덮치면서 경북 동해안에서는 마을이 침수되고, 주민들이 고립됐다가 구조됐는데요.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제9호 태풍 '마이삭'이 할퀴고 지나간 경주 감포항입니다.

태풍은 빠른 속도로 지나 갔지만 마을 곳곳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방파제를 넘은 파도가 건물을 바로 때리면서 곳곳이 파손됐고, 들어 찬 물로 주택 여러 채가 침수됐습니다.

그리고 물이 빠진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폭탄을 맞은 듯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2m 넘게 물이 차오르면서 주택 30채가 물에 잠겼고, 미처 대피하지 못한 주민 9명이 갇혔다 구조됐습니다.

<하경태 / 경주의용소방대원> "지붕 위로 (대피한) 할머니 분도 계셨고, 그런 분들을 응급구조대가 구조해서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거친 파도가 몰아쳐 건물 유리창이 깨지고 강풍에 건물 지붕이 날아갔습니다.

도로와 주차장에 세워 놓은 차들은 물에 쓸리고 뒤엉켜 파손됐습니다.

밤새 전기가 끊기고 통신마저 두절되면서 도움을 요청할 수도 없었던 주민들은 밤새 불안과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서수연 / 경주 감포읍 주민> "파도가 쳐서 6층 유리창을 치는데 밑에 있는 집은 물에 다 잠겨서 지붕 밖에 안보였어요. 막 밤에 휘몰아치니까 무서워서 내다볼 수 없어요. 전기도 다 끊어지고 통신도 다 끊어지고"

북쪽으로 이동한 태풍 경로에 위치한 포항 구룡포도 폭풍해일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상가 간판이 떨어지고 건물이 크게 파손돼 정확한 피해 집계도 어려운 상황.

경주 감포와 포항 구룡포 지역 상인들은 복구 작업에 나섰지만,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 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코로나19와 긴 장마로 올해 장사를 망친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태풍 피해까지 겪었기 때문입니다.

지자체는 정확한 피해 현황을 파악해 복구작업 지원에 나서는 한편, 새로운 태풍 발생 소식에 따라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재작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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