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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참사 레바논서 나흘째 반정부 시위…"대통령도 물러나라" 08-12 17:54


[앵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는 폭발 참사 1주일을 맞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추모 분위기 못지 않게 정부의 책임을 추궁하는 반정부 시위도 뜨거운데요.

시위대는 내각 총사퇴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대통령까지 물러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폭발 참사로 6,0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참사 발생 일주일을 맞아 수천 명의 시민이 비극의 현장, 항구 근처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재난 현장에서 발 벗고 뛴 소방관들을 향해 감사를 표했고, 폭발이 발생한 시각인 오후 6시쯤에는 1분 동안 침묵하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안소니 새먼 / 베이루트 시민> "저는 매우 분노하고, 격노하며, 화가 나고, 슬프고, 절망적입니다. 저는 희생자들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이곳에 왔습니다. 저 혼자만 이렇게 느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앞으로 더 좋은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모인 시민들 중 상당수는 정권의 무능과 부패를 규탄하는 시위대.

이들은 "국민을 죽인 대통령은 절대 용서받지 못한다"라고 쓰여진 피켓을 들고 미셸 아운 대통령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앞서 하산 디아브 총리가 폭발 참사에 대한 책임을 지고 내각 총사퇴를 발표했지만, 국민들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힌드 네흐메 / 정권 규탄 시위 참가자> "우리에게는 내각 사퇴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이번 폭발과 30년 전부터 최근까지 발생한 모든 일에 관련된 사람들이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베이루트에서는 나흘 연속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정부가 인화성 물질인 질산암모늄을 위험하게 방치해 폭발 사고를 초래했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질산암모늄을 팔기로 한 업체, 사기로 한 업체 등 관련자들도 자신들이 주인이 아니라고 항변하거나 잠적해, 사고 책임 규명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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