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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우리말] 6회

07-25 10:12


안녕하세요. 아나운서 이나연입니다.

올바른 공공언어를 소개하고 우리말과 글을 정확히 사용하며 세대 간 소통의 다리를 놓는 <맛있는 우리말>,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공공언어 바로쓰기>

얼마 전 '데이케어센터'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관련 뉴스가 쏟아졌는데요. 영어 단어인 '데이케어센터'를 언론에서 그대로 사용해서, 뭐하는 곳인지 궁금하셨죠? '데이케어센터'는 낮 동안 노인이나 영유아를 돌봐주는 곳을 말합니다. <주간 보호소>라는 우리말로 바꿔 쓰는 게 좋겠습니다.

'시니어 클럽' 간판 보신 적 있나요? 언론 보도를 보면, '시니어 클럽' 앞에 지역명이 붙어 전국 곳곳에 '시니어 클럽'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사실 '시니어 클럽'은 <경로당>이나 <노인정>을 말합니다. '시니어 클럽'이라는 영어 표현을 쓰면, 정작 어르신들이 잘 이용할 수 있을지 우려됩니다.

'액티브 시니어'는 무슨 말일까요? 언론에서는 요즘 '액티브 시니어'가 여러 산업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액티브 시니어'는 은퇴 이후에도 소비와 여가를 즐기며 사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50~60대 세대를 지칭합니다. <활동적 장년>이라는 우리말로 대체하면 훨씬 쉽겠죠.

공공언어를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로 쓰려는 노력은 계속돼야겠습니다.

<알쏭달쏭 우리말>

일상생활에서 헷갈리는 우리말 참 많으실 겁니다. 8월엔 우리 학생들 예년보다 짧은 여름방학을 앞두고 있는데요. 코로나19로 바뀐 학교 풍경과 관련된 표현 짚어보겠습니다.

교실에서도 엄격하게 거리두기를 하고 있죠. 따라서 책상 간격을 최대한 ( 벌여 / 벌려 ) 놓은 상태다

둘 중 어떤 표현이 맞을까요? 네, 정답은 '벌려'입니다. '벌리다'는 '둘 사이를 멀게 하다'라는 뜻이고, '벌이다'는 '일을 계획해 시작하거나 펼쳐 놓다'는 의미니까요, 확실하게 구분하셔야겠습니다.

학교 급식실 풍경 역시 많이 달라졌는데요. 급식실 한 칸씩 ( 띄어 / 띄워 ) 앉기

헷갈리시죠? 둘 다 맞는 표현입니다. '띄다'는 '간격을 벌어지게 하다'는 뜻을 가진 '띄우다'의 준말이기 때문에 '띄어앉기/ 띄워앉기' 둘 다 맞습니다.


마지막 문제인데요. 확진자 발생으로 반나절 만에 하교했다

여기서 반나절은 몇 시간일까요? 반나절을 <오전 또는 오후>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보통 '하룻낮의 반'인 '한나절'은 6시간이고 '반나절'은 3시간을 의미합니다.

확 달라진 학교생활에 적응하느라 힘들었을 우리 아이들, 코로나19 사태가 얼른 종식돼서 2학기에는 책상 간격 벌리지 않고, 친구들과 나란히 점심 먹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세대언어 탐구생활>

야민정음 편

'또바기'라는 순우리말이 있습니다.

'언제나 한결같이 꼭 그렇게'라는 뜻인데요.

무더위가 기승인데도 코로나19 방역의 최전선에서 또바기 하는 분들께 깊이 감사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맛있는 우리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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