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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죽만 먹인 어린이집…보육교사들이 폭로 07-23 07:32


[앵커]


어린이집이 부실 급식 문제가 또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제주지역 보육교사로 구성된 노동조합에서 도저히 참을 수가 없다며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급식 상태가 심각했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밥이 말아져 있는 국그릇.

건더기도 없이 숟가락 하나만 덜렁 놓였습니다.

반찬도 따로 없습니다.

또 다른 식판에는 찌꺼기로밖에 보이지 않는 생선과 채소 몇 조각 뿐. 도저히 어린이집 급식이라고 볼 수 없는 형편입니다.

미음 정도로 보이는 죽만 내놓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모두 제주의 일부 어린이집에서 아이들 급식으로 제공된 것들입니다.

제주지역 어린이집 보육교사로 구성된 제주평등보육노동조합은 제주도청 앞에서 일부 어린이집의 부실 급식 내용을 폭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노조측은 제주지역에서 이달 초부터 대대적인 어린이집 위생점검이 이뤄지고 있지만 보여주기식 점검에 불과하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일부 어린이집은 실제 제공한 급식과 달리 준비된 서류로 위생점검을 받는가 하면, 점검을 앞두고 부랴부랴 불량한 위생 상태를 정비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제주시내 한 어린이집은 1년 내내 아무 반찬 없이 국이나 물에 밥만 말아 아이들에게 점심으로 먹여왔는데, 평가인증이 있는 날에는 밥과 국, 반찬이 따로 나와 보육교사조차 당황스러워했다고 전했습니다.

학부모에게 보내는 어린이집 식단표와는 달리 원아에게 오전 간식과 점심 모두 죽만 제공한 어린이집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서현우 / 제주평등보육노동조합 위원장> "불량 부실 위생 불량 신고센터를 직접 운영하면서 앞으로도 선생님들의 제보를 받아가지고 우리 아이들이 더 안전한 식탁을…"

제주평등보육노동조합은 현장 보육교사로부터 제보받은 내용을 정리해 추가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ji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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