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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도 되나요] 마스크도 안 쓰고 헉헉…"등산길이 무서워요" 07-14 08:00

(서울=연합뉴스) 여기도! 저기도! 마스크를 안 쓴다?

더워진 날씨, 길어진 생활 속 거리두기에 견디다 못한 시민들이 야외 운동을 즐기러 나가고 있습니다.

작년 같은 시기와 비교해 북한산을 등산하는 탐방객은 44% 넘게 증가했고, 계룡산은 50% 가까이 늘었는데요.

다수의 사람이 오가는 곳에서 마스크 착용은 필수입니다. 그러나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턱까지 내리는 일부 등산객들의 모습이 눈에 띕니다.

최근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있는 도심 속 러닝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스크 끼고 시작하긴 하는데 뛰다가 벗게 된다"

"집에서 쓰고 내려와서 주로에 나오면 벗는다"

야외 러닝을 할 땐 마스크를 쓰지 않는다는 사람들. 이들은 공통적으로 호흡의 어려움을 이유로 듭니다.

"마스크 쓰고 뛰면 죽을 것 같아요^^;;;;"

"마스크 쓰고 뛰면 산소부족으로 쓰러질지도…."

한 러닝 카페 홈페이지에는 "마스크를 끼고 러닝 운동을 하니 머리가 아프고 울렁거린다"며 산소 부족 때문인지 궁금해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지난 5월 중국에서는 체육시간에 마스크를 쓰고 달리기를 하던 중학생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당시 학생은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격한 야외 운동 시 마스크 착용, 정말 호흡기에 무리를 줄 수 있는 걸까요?

김탁 순천향대 감염내과 교수는 "마스크를 쓰고 운동을 하면 호흡량이 충분하지 못해 산소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심혈관계질환이 있는 경우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김신우 경북대 감염내과 교수도 "숨찬 운동을 할 때 마스크가 위험할 수 있고, (마스크를 쓴 채) 달리기를 하고 사망한 해외 사례도 있다"며 "(마스크 사용으로) 저산소증이 유도되면 안 되며, 그래서 밀착되는 마스크( KF94, 99, N95 등)를 하고 과격한 운동은 건강에 해로울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덴탈 마스크를 사용하거나 마스크를 벗고 운동하고 싶다면 거리두기가 가능한 실외 환경을 찾아야 하는데, 한적한 야외 활동 장소를 찾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주위에 사람들이 있는 경우 마스크 착용은 필수이고, 이 경우 호흡이 어려울 정도의 과격한 운동은 피해야 합니다.

김신우 교수는 "주변에 지나가는 사람들이 있는 경우에는 자신이나 타인이 모두 감염원이 될 수 있으니 주변 사람들이 지나가는 장소에서는 마스크를 벗는 등의 과격한 운동은 하기가 힘들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실외에서 2m 거리 유지가 안되는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

지난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발표한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 역시 충분한 거리두기가 어려운 상황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건강을 위해 나서는 야외운동.

나 홀로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면 마스크를 끼고, 호흡을 조절할 수 있을 정도의 적정수준을 지키는 것이 자신과 타인의 건강을 모두 지키는 방법 아닐까요?

전승엽 기자 홍요은 인턴기자

kir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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