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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브리핑] 체육계 고질병 가혹행위 '근절' 어려운 이유는? 07-02 16:08


"앞으로 스포츠판에 더 이상 저 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고, 어떤 이유에서든 폭행은 근절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2018년, 금메달리스트 심석희 선수가 2014년부터 시작된 조재범 코치의 성폭력 피해 사실을 폭로한 후 밝힌 심경입니다.

심석희 선수의 용기있는 폭로 이후 정부와 정치권이 저마다 체육계 성폭력과 폭행 근절 대책을 내놨는데요.

당시 문화체육관광부는 가해자 징계를 확대한다고 밝혔으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심석희 선수의 용기 있는 고백 이전에도 스포츠계 내부에선 피해자 목소리가 잇따라 터져 나왔는데, 그때마다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공허한 목소리도 계속됐기 때문입니다.

2016년 테니스 선수 출신으로 지도자 과정을 준비하던 김은희 씨, 2018년 리듬체조 이경희 코치 사례 등 스포츠계 폭행과 성폭력 문제는 하루, 이틀 일이 아닙니다.

지도자뿐 아니라,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이승훈 선수와 역도 금메달리스트 사재혁 선수의 후배 폭행 등 '폭력의 대물림'도 불거졌는데요.

2년 전 10월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당시 기준, 5년간 징계받은 체육계 인물 중 체육계로 돌아와 재취업한 사례는 38%, 성폭력으로 제명됐다가 다시 코치로, 임원으로 승진해 재취업한 사례도 다수로 밝혀졌습니다.

모든 것을 건 용기 있는 폭로에도, 체육계의 솜방망이 처벌은 지도자가 선수의 진로 전권을 가진 체육계 현실임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입니다.

고 최숙현 선수 또한 외부에 폭행 사실을 알리려고 할 때마다 폭행의 강도가 심해졌고, 관련 기관에 수차례 도움을 요청했지만, 대한철인3종경기협회는 진상 조사보다 입단속을 하기 바빴습니다.

수차례 계속된 피해자의 호소에도 깨지지 않는 '체육계 카르텔'은 꿈 많은 젊은 스포츠 유망주들을 잇달아 지옥으로 밀어 넣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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