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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우리말] "봉준호 리스펙트" "QR코드 필수"…외국어 남발에 '신문맹' 심화

2020-06-12 08:00

(서울=연합뉴스) QR코드, 리스펙트, 리워드, 스트리밍, 스킬…

여러분은 다음 단어 중 정확하게 의미를 알고 이해하는 게 몇 개나 되시나요?

이해가 바로 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을 텐데요. 물론 문맥을 통해 간접적으로 뜻을 파악할 수도 있을 겁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와 공동으로 3천500개에 달하는 외국어 표현에 대해 일반 국민의 이해도를 조사한 결과 100점 만점에 평균 61.8점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외국어 표현 10개 가운데 4개는 국민들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70세 이상 고령층은 10개 가운데 2.8개만 이해하고 있어 연령별 이해 격차가 컸습니다.

외국어 표현 및 과도한 사용으로 인해 70세 이상 어르신들의 '신문맹'이 심화하는 안타까운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세대 간 이해도 격차가 가장 큰 단어는 무엇일까요?

바로 'QR코드(QR code)'였습니다. QR코드는 바코드보다 더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는 격자무늬의 2차원 코드입니다.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하면 많은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죠.

하지만 QR코드에 대한 이해도 격차는 72.6으로 가장 높았고. 이번 조사에 참여한 70세 이상의 어르신들은 단 한 분도 이 단어의 정확한 뜻을 몰랐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국어 표현이 모든 세대가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국립국어원은 지속해서 다듬기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70세 이상 응답자 이해도가 10% 이하인 주요 외국어 표현 중에는 스트리밍, 리스펙트 등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표현들도 스트리밍은 '바로 재생, 실시간 재생', 리스펙트는 '존경'으로 다듬어 병기 또는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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