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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금리 시대…부동자금, 은행서 증시·부동산으로?

06-06 09:44


[앵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로 내리자 은행들이 예금 금리를 내리면서 금리 0%대 정기예금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부동자금으로 불리는 길 잃은 돈은 1,100조원을 넘었는데요.

이 돈들이 어디로 향할지, 조성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주 단행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은행들의 예금 금리 내리기가 시작됐습니다.

KB국민은행이 주력 정기예금 금리를 연 0.9%에서 0.6%로 낮춘 것을 필두로 다른 은행들도 인하 폭과 시기를 저울질 중입니다.

은행 정기예금 금리 0%대 시대가 임박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다 보니 지난달 말 5대 시중은행 정기예금 잔액은 643조원으로, 한 달 새 6조원 가까이 빠져나갔습니다.

빠져나간 돈은 뚜렷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현금과 요구불 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을 더한 단기 부동자금은 3월 말 기준 1,100조원을 넘었습니다.

불과 1년 2개월 새 150조원 넘게 불어난 겁니다.

이들 자금 일부는 주식시장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주식 매수 대기자금인 증권사 고객예탁금이 5월 말 기준 45조원으로 지난해 1월 중순 23조원의 두 배 가까이로 불어났습니다.

경기 회복과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건데, 전문가들은 앞으로 또 다른 고비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박성욱 / 한국금융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장> "현재 시장의 낙관적인 흐름을 흔들 수 있는 이벤트가 나타날 경우 앞으로의 시장도 큰 변화를 보일 수 있습니다."

최근 서울 강북과 수도권 일부의 집값 강세에서 보듯 이들 자금 일부는 정부의 규제에 아랑곳하지 않고 부동산에도 유입되고 있습니다.

정책당국이 저금리와 풀린 돈을 관리하지 못하면 경기 부양 대신, 불황 속 자산가격 급등을 불러올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미입니다. (c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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