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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컷] "마스크 쓰고 팝콘도 먹지 말라고?" 진퇴양난 극장업계 06-04 07:00

(서울=연합뉴스) "영화를 관람할 때는 마스크를 벗지 마시오"

"팝콘을 먹거나 음료수를 마시지 마시오"

지난 1일부터 코로나19 억제 조치를 대거 완화한 태국. 보건 당국은 영화관 지침을 만들었다.

관객들은 다른 관람객들과 떨어져 앉고 영화 관람 내내 마스크를 쓰고 음식을 먹어서는 안 된다는 것.

"음식물을 먹으려면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데 영화 상영 시간 동안 다른 사람의 침방울로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커진다" - 보건당국 관계자

이에 "왜 영화관을 열었나" "먹지도 말고 마스크를 쓰라니, 영화관 갈 필요성을 못 느낀다" "3명이 갈 때는 같이 못 앉는 거냐" 등 부정적인 의견이 쏟아졌다.

큰 스크린, 수천~수백개 좌석, 2시간여의 상영시간.

코로나19가 창궐하고 폐쇄된 공간에서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커지면서 영화관을 기피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중국영화가협회 '극장생존상황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중국 영화관 187곳 중 42%가 도산 위기에 처했다.

중국은 지난달 철저한 방역 조치를 전제로 영화관 등 이용을 재개할 수 있다는 원칙을 발표했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일부 영화관은 계속 문을 닫고 있다.

"영화를 보고 싶다면 온라인으로 보라" 시진핑 국가주석은 지난 4월 항저우(杭州)를 시찰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한국에서도 극장업계는 코로나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4월 극장 관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2.7% 급감했다.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개봉을 앞뒀던 영화들이 잇따라 개봉을 미뤘다.

반대로 영화관보다 집에서 영화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넷플릭스 4월 결제 금액은 439억원으로 한달 새 21% 늘어났다.

그렇다면 코로나19가 사라지더라도 사람들은 영화관을 찾게 될까?

이에 부정적인 여론조사가 최근 발표됐다.

코로나19로 폐쇄된 극장이 다시 열리더라도 미국인의 70%는 집에서 온라인으로 최신 영화를 보겠다고 답했다.

영화 전문 매체 스크린랜트는 앞으로 영화관 대신 온라인으로 개봉하는 영화가 더 많이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극장업계가 다시 기사회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jun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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