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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늦은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코로나 방지 만전

05-30 17:11


[앵커]


불교계가 전국 사찰에서 불기 2564년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을 일제히 진행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올해는 규모를 대폭 축소하고 감염병 차단에 만전을 기했습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당초보다 한 달 늦게 봉행된 '부처님오신날' 법요식.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하는 동시에, 지난 한 달간 전국 사찰에서 진행해 온 '코로나19 극복과 치유를 위한 기도'의 공덕을 중생에게 돌린다는 취지로 마련됐습니다.

<원행 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오늘의 봉축 법요식은 온 대한민국이 함께 만들어낸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께도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부처님 법을 꽃 피우는 화엄불국토를 만들어 갑시다."

문재인 대통령은 박양우 문체부 장관이 대독한 축사에서 올해 연등회 취소 등에 대한 불교계의 결정에 감사를 전했습니다.

<박양우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큰 원력과 공덕으로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어 온 전국 사찰의 스님들과 불자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기념식은 사전 조율을 거쳐 제한된 인원만 참석한 채 진행됐습니다.

지난해 법요식에는 조계사에만 1만 5천여명이 참석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규모가 대폭 축소돼 800여명에 그쳤습니다.

조계종은 좌석 간 1미터 이상 거리두기를 실시하고, 발열 체크와 손 소독제 사용 의무화 등으로 감염병 확산 방지에 집중했습니다.

행사 후 이뤄진 법당 참배 역시, 한 줄 서기를 통해 한 명씩 발열 체크를 거쳐 들어갔습니다.

앞서 불교계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매년 법요식에 앞서 열던 국가무형문화재 연등회를 취소하는가 하면, 스님 5천여 명이 긴급재난지원금을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기념식에는 여야 원내대표를 비롯한 정·관계 인사들도 일부 참석해 의미를 기렸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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