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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컷] '코로나 베이비붐' 기대에…전문가들 "출산율 더 떨어질 것" 05-27 07:00

(서울=연합뉴스) "세계 2차대전 이후 사람들이 일상으로 돌아가면서 베이비붐이 일어났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슷한 현상이 일어날지도 모른다"

"봉쇄령의 영향으로 '코로나 베이비'들이 태어날 것"

지난 3월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팬데믹을 선언하자 세계 곳곳에서 이런 예측이 나왔다.

'전세계 콘돔 수급 차질'

세계 최대 콘돔 생산업체까지 공장 가동을 중단하면서 이같은 전망에 힘이 실렸는데.

세계 4위의 인구 대국 인도네시아는 피임과 가족계획 교육 등에 차질이 빚어진다며 인구증가 문제를 우려했지만, 저출산·고령화가 사회문제인 다수의 국가에서는 '코로나 베이비붐'에 대한 은근한 기대가 시작되기도…

그러나 팬데믹 선언으로부터 두 달여가 흐른 지금, 전문가들은 정반대의 전망을 내놓기 시작했다

'코로나 베이비붐은 없을 것'

"가임연령의 사람들 다수가 미래를 불안해하며 (코로나19 영향으로) 직업을 잃을 위기에 직면했다"(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사회학교수 제니퍼 존슨-행크스)

지난달 미국 뉴욕타임스는 "2007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 젊은층이 겪어온 경제난과 코로나19 사태가 뒤섞여 임신·출산을 어렵게 할 것"이라고 전망.

호주의 전문가도 비슷한 우려를 나타냈다.

"불확실성과 빈곤에 임신·출산을 미루는 사람들이 많아져 출산율이 떨어질 것"(국립호주대학교 인구통계학자 리즈 알렌 박사)

"코로나19 충격은 결혼·출산 등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서 올해 출산율 감소 추세를 가속화시킬 것으로 우려된다"

지난달 열린 '제2기 인구정책 태스크포스(TF) 4차 회의'에서 우리 정부도 출산율 감소를 전망

봉쇄된 국경과 막혀버린 하늘길, 문을 닫은 공장과 회사.

코로나19로 세계 경기가 동반 침체된 상황

경제난으로 미래가 불투명해진 젊은 세대가 2세 계획까지 하는 것은 '사치'가 되어버린 것.

"지금 추세로 가면 늙어가는 기성세대를 대체하고 세금을 납부해 사회를 떠받칠 미래 세대가 없어질 것"

알렌 박사는 "가족을 중심에 둔 정책과 양성평등 강화 등으로 2세를 원하는 사람들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령과 이동제한.

집안에서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 사람들.

그러나 '코로나 베이비붐'이 일어나기는 커녕 출산율이 더욱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전승엽 기자 김지원 작가 이예린 인턴기자

kir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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