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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에 화마 또 덮칠라…뜬눈으로 밤 지샌 주민들

05-02 19:01

[뉴스리뷰]

[앵커]


고성 산불 지역 인근 주민들은 불안감 속에 뜬 눈으로 하룻밤을 꼬박 새워야 했습니다.

작년 산불 피해도 아직 제대로 복구되지 않은 상황에서 또다시 화마가 마을을 덮치는 게 아니냐며 마음을 졸였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칠흑같은 어둠 속에 붉은 화마가 주위를 집어삼키며 일렁입니다.

오후 8시쯤 시작된 '고성 산불'은 12시간여가 지나서야 잦아들었습니다.

화재가 처음 발생한 곳입니다. 저곳에서 바로 수백미터 떨어진 곳에 이렇게 마을이 형성돼 있다 보니, 주민들은 밤새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전덕순 / 마을주민> "불이 막 당기고, 불덩어리가 그냥 이렇게 날아다니고…불이 저 산에서 벌겋게 올라오는데 우리 집 있는 데로 넘어가게 생겼는데…밤새도록 왔다리갔다리 했다가 날 샌 거지…"

수시로 방향이 바뀌는 강한 바람 때문에 걱정은 더 컸습니다.

<엄명화 / 마을주민> "불길이 바람이 부니깐 세져서 식구들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고 난리가 났었죠…불이 집 뒤쪽으로 점점 갈수록 확산이 되다 보니깐. 아무래도 동네분들이 다 나와서 끌 상황은 아니고…"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 주민들은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정길해 / 마을 주민> "고성에서부터 저 위에 간성, 속초, 삼척 얼마나 많이 불이 났어요…안타까워요. 진짜. 이게 무슨. 우리의 힘으로써 동네주민들이 이걸 끌 수 있는 힘이 안되니깐…"

주민들은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에 가슴을 쓸어내리며 애써 위안을 삼아봅니다.

하지만 연례행사처럼 돼버린 화마의 기습에 미래에 대한 불안과 걱정을 감추지는 못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c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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