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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규모 20분의 1…작년 산불과 뭐가 달랐나

05-02 18:28

[뉴스리뷰]

[앵커]


강원도 고성 산불 소식을 들으면서 작년을 떠올렸던 분 많으실 겁니다.

지난해와 발생 지역, 시기, 전개 양상 등이 유사했는데 피해 규모는 20분의 1 수준에 그쳤는데요.

이번에 무엇이 이런 커다란 차이를 만들어냈을까요.

정인용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기자]


도로 주위가 화염으로 뒤덮여 있고, 겉잡을 수 없이 불길이 번집니다.

산등성이 위로는 희뿌연 연기가 끊임 없이 솟아 오릅니다.

지난해 4월 발생했던 강원도 고성 산불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습니다.

불에 탄 면적은 85ha로 지난해 20분의 1 수준이었고, 주택도 400여 채가 탔던 당시와 달리 1채가 소실되는 데 그쳤습니다.

우선 바람 세기 차이가 컸고 민가가 적은 해안쪽으로 향한 풍향도 우호적이었습니다.

지난해는 초속 35m로 태풍급이었는데, 올해는 체감상으론 강했지만 절반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성 / 강원 고성군 자원봉사센터장> "강풍이었는데 작년 4월 4일 강풍과 달랐습니다. 불이 나서 불똥이 날아다녔고 불이 날아다니는 건 없었어요."

또, 당시엔 침엽수 분포가 많았던 지역에서 급속도로 불이 확산됐는데, 이번엔 새 잎이 무성해 불에 잘 타지 않는 활엽수가 산불을 확산을 막는 역할을 했습니다.

제가 서 있는 곳이 최초 불이 났던 주택 바로 뒤편인데요.

제 뒤로 보시듯 곳곳에 활엽수들이 있어 산불이 확산하는 속도가 더뎠습니다.

작년엔 여러 곳에서 동시에 산불이 발생한 반면 이번엔 고성 한 곳에서 불이나 소방력을 집중한 점도 불길을 잡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송원영 / 산림청 산불예방계장> "작년 같은 경우는 동시다발적으로 3곳에서 산불이 났기 때문에 진화자원이 분산됐거든요. 이번 같은 경우는 진화자원을 압축적으로 집약해서…"

여기에 지난해 교훈까지 더해지면서 당국이 전국적 소방력 동원령을 발령하는 등 발화 초기부터 적극 대응한 것도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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