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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시면 안걸린다?" 이탈리아 가짜뉴스 주의보

04-26 10:17


[앵커]

이탈리에서 '술을 마시면 코로나19에 걸리지 않는다'는 뉴스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가짜뉴스라며 현혹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지만 사실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탓에 별로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데요.


급기야 보건당국이 보고서까지 내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미국과 스페인에 이어 전세계 3번째로 확진자가 많은 이탈리아가 가짜뉴스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맥주나 와인 등 술을 마시면 코로나19에 대한 면역 기능이 강화된다는 가짜뉴스가 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술 안의 알코올로 입을 소독한다는 그럴싸해 보이는 가짜뉴스가 빠르게 확산하자 이탈리아 당국이 직접 나서 반박에 나섰습니다.

이탈리아 감염병 분야 최고 전문기관인 국립 고등보건연구소는 "술을 마신다고 코로나19가 예방되는 것은 결코 아니"라고 강조하면서 "과도한 음주는 면역시스템을 약화해 오히려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 역시 실제 알코올 함량이 많은 술이 입이나 목구멍을 소독하지는 못하며 바이러스에 대한 어떤 형태의 보호 기능도 없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손 소독제처럼 피부에 바를 경우 살균·소독 기능이 있지만, 섭취 시에는 그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앞서 코로나19 사태의 발원지인 중국에서도 높은 도수의 술이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다는 글이 널리 떠돌아다닌 바 있지만, 중국 전문가들 역시 과학적 근거가 없는 가짜뉴스라고 일축했습니다.


고등보건연구소는 오히려 외출금지 기간 동안 집에서 잦은 음주를 할 경우 알코올중독 위험성이 크고 가정폭력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아르헨티나에서는 격리조치가 시행된 후 20일 동안 가정폭력 신고가 40% 가까이 늘어나는 등 전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정폭력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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