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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스페셜] 이야기가 있는 천혜의 자연풍광, 포천 04-24 17:44

(포천=연합뉴스) 이세영 기자 = 하늘다리, 계곡, 폭포, 예술마을. 경기도 포천시는 이 모든 것이 한데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풍광이 자랑거리다.

여기에 각 절경마다 특별한 이야기가 있다. 민족의 한이 서려 있다는 강 입구부터 비둘기낭 폭포 등 아름다운 경치와 함께 전해오는 전설들이 가득하다.

최근에는 드라마 '추노', '사랑의 불시착', 영화 '늑대소년', '최종병기 활' 등 다양한 콘텐츠의 배경이 돼 누리꾼들의 인생샷 촬영장소기도 하다. 매년 1천여만명의 관광객이 포천을 찾는단다.

◇ 하늘다리에서 내려다보는 27만년 한탄강 절경

2015년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은 한탄강은 국내 유일의 현무암 협곡으로 이뤄진 하천이다. 강의 유역은 약 86km로 포천시를 관통해 북한의 강원도 평강군까지 이른다.

한탄강의 협곡은 지구의 지질시대 중 고생대보다 오래된 시대인 선캄브리아기에 생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햇수로는 약 27만년인 셈이다.

하늘다리에 올라가면 50m 높이에서 퇴적암, 변성암 등의 기암절벽을 주상절리 협곡과 폭포, 하식동굴 등과 함께 한눈에 볼 수 있다.

다리를 걷다 보면 투명한 강화유리로 만들어진 스카이워크 체험을 할 수 있다. 강 물줄기의 바로 위를 걷는 듯한 아찔한 경험을 제공해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다리는 길이 200m, 폭 2m로, 체중 80㎏ 성인 1천500명이 동시에 지나갈 수 있다고 한다.

다리에서 내려오면 천연기념물 아우라지 베개용암(제542호)이 기다리고 있다.

아우라지란 두 갈래 이상의 물길이 모이는 어귀를 의미하고, 베개용암은 현무암의 모양이 마치 둥근 베개와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기괴한 암석의 모습이 하나의 예술작품처럼 보이는 베개용암은 고온의 현무암질 용암이 차가운 강물을 만나 급속하게 식으면서 굳어진 암석이다.

베개용암은 대부분 바닷속에서 형성되는데, 이곳처럼 육지에서 발견된 경우는 매우 희귀한 사례다.

절경 속에 서려 있는 이야기들은 방문객들의 마음을 울린다. 후삼국 시대 후고구려를 건국한 궁예왕이 왕건의 쿠데타에 의해 쫓겨가며 강 앞에서 크게 탄식했다 해서 그 강이 한탄강이 됐다는 전설이 그것이다.

◇ 인생샷 촬영지, 비둘기낭 폭포

한탄강에서 꼭 가볼 만한 곳인 비둘기낭 폭포는 풍경이 신비로워 한탄강 8경 중에서도 으뜸으로 꼽힌다. 특히 영화 '늑대소년'과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의 주요촬영지로 잘 알려져 있다.

비둘기낭 폭포라는 명칭 역시 꽤 생소한데 모양 자체가 비둘기처럼 보인다는 얘기로도 들릴 수 있다. 알고 보니 오래전에 수백마리의 양비둘기가 서식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폭포 뒤에 있는 아치형 동굴이 주머니처럼 보여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6·25전쟁 때 마을 주민이 피난처로 활용했던 곳이란다.

지금은 천연기념물(제537호)로 지정돼 에메랄드빛 신비로운 물줄기가 청량하고 아름다운 분위기를 연출해 이야기가 있는 절경의 관광지가 됐다.

포천시는 2012년부터 한탄강 주상절리길 조성사업을 착수해 현재까지 진행 중이다.

올해까지 남은 30㎞ 구간을 완공해 위로는 연천군과 철원군을 잇는 119㎞의 한탄강 주상절리길을 연결할 예정이다.

seva@yna.co.kr

<내레이션 : 유세진 아나운서 ys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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