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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부따·이기야…대화명으로 살펴본 심리

04-18 10:49


[앵커]


박사, 부따, 이기야, 요즘 뉴스에 많이 등장하는 단어죠.


모두 박사방 사건의 주범과 공범들이 사용한 대화명입니다.

이들이 왜 스스로 이런 이름으로 불리길 원했는지 홍정원 기자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기자]


'박사방 사건'의 주범 조주빈은 대중 앞에서 담담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조주빈 / 박사방 운영자> "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 멈춰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피해자들에 대한 진심어린 사죄 대신 유명 인사들의 이름을 언급하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마지막까지 자신을 과시하려 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 조주빈의 이런 과시욕은 대화명에 고스란히 반영됐습니다.

<공정식 /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많은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이다'라는 자기 과시를 보여주기 위한 수단으로써 그런 닉네임을 사용한다고 보여집니다."

대화명이 대화방 내 지위나 권력을 나타낸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배상훈 / 프로파일러> "조주빈이 원래 '박사장'일 때는 그 집단에서 중간 관전자 쯤이다가 지도적 위치로 올라갔을 때 '장'을 떼고 '박사'가 됐거든요."

미성년자 최초로 수사 과정에서 신상정보가 공개된 18살 강훈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강훈의 대화명은 '부따'.

부처님을 의미하는 '싯다르타 붓다' 또는 매춘부를 의미하는 스페인어 욕설 '부-따', '돼지'란 뜻의 일본어 '부따-' 등 다양한 해석이 나오는데, 어떤 의미로 사용했든 과시욕이 담겼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공정식 /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 "절대적인 신(부처)을 의미한다면 마치 박사처럼 자신의 과시욕을 보여주기 위한 수단으로써 그런 용어를 썼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역 군인인 '이기야', 아직 실체가 드러나지 않은 '사마귀' 역시 대화명에 현실에서 갖기 불가능한 권력과 지위를 과시하려는 의도가 담겼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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