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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컷] 바이러스 창궐하면 공포대상 "뽀뽀는 참아주세요"

03-14 08:00

(서울=연합뉴스) 키스, 손이나 뺨·입에 입술을 맞추는 행위.

때로는 로맨틱한 사랑 표현으로, 또 반가움이나 애정을 담은 인사로도 쓰이는데.

최근 유럽 각국이 시민들에게 '키스 금지령'을 내렸다?

고개를 숙이거나 손을 맞잡는 인사법이 일반적인 우리.

포옹이나 키스는 대체로 연인처럼 매우 친밀한 사이에만 나누는데.

서양에선 볼을 맞대거나 끌어안는 행동에 성(性)적인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편.

얼굴을 접촉해 가벼운 인사를 나누는 대표적인 예, 프랑스의 비즈(bise·bisou).

격의 없이 지내는 사이에 서로 양 볼을 번갈아 맞대면서 입으로 '쪽' 소리를 내는 볼키스.

지난달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사회연대부 장관은 국민들에게 이 볼키스를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상대방 구강과 호흡기에 매우 가까이 다가가는 인사법을 자제하라는 것.

"사람들과 일정한 거리를 두는 것이 바이러스 확산을 늦추는 최선의 길."(스위스 알랭 베르세 보건장관)

이웃 나라 스위스도 볼키스 자제령을 내렸다.

유럽국가 중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이탈리아.

역시 악수 등의 신체접촉과 '전통적인 키스 인사법'을 피하라는 권고가 나왔다.

서양에서 키스 자제령이 내려진 것은 처음이 아니다.

1439년 영국, 1562년 이탈리아 나폴리도 흑사병 감염 방지를 위해 키스를 금지했다.

"공공장소에서 키스 금지."

나폴리의 키스 금지령은 위반 시 사형까지 처할 만큼 강력했다.

1918년 세계적인 독감 대유행.

미국에서는 '키스는 손수건을 사이에 두고 하라'는 권고가 나왔다.

최근 SNS에선 악수 등을 대신하는 발 맞부딪치기와 허공에서 악수 시늉만 내는 '에어 셰이크'(air shake)가 화제.

정치·외교 무대 인사법은 팔꿈치를 서로 맞대는 '엘보 범프'(elbow bump) 등으로 대체됐다.

코로나19 전 세계 확산 속 '사회적 거리 두기'.

키스 등의 신체 접촉이 일상에서 사라지고 있다.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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