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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통TV] '전염병과 투쟁' 선포한 北 "주민들 정신 못 차렸다" 호통 02-20 09:03

(서울=연합뉴스) 연통TV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북한 소식을 전하는 '북문으로 들었소'의 맹찬형입니다.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이 지난 16일 기사에서 "전염병과의 투쟁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면서 "일부 단위와 주민들 속에서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이 사업을 만성적으로 대하는 현상이 없어지지 않고 있다"며 경각심을 가져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거리나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그릇된 행동'을 하고 있다고 질타했는데요, 왜 이렇게까지 할까 싶을 정도로 경고의 강도가 아주 셉니다.

의료 인프라가 취약한 북한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국가 존망과 관련한 중대한 정치적 문제'라고 규정하면서 '국가밀봉' 수준의 방역을 하고 있는데요, 혹시나 주민들의 방심 때문에 방역망에 구멍이 뚫리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가 엿보입니다.

실제로 북한은 최고위급 인사들부터 방역에 모범을 보이려 애쓰는 모습입니다. 지난 16일 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광명성절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검은색 가죽 코트를 입고 참배를 했는데, 수행 인원을 18명으로 최소화했습니다. 작년에 30명이었으니까 절반 정도로 줄인 겁니다.

김재룡 내각 총리는 현장 시찰을 하면서 북한 최고위급 인사로는 이례적으로 마스크를 쓴 모습이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북한에서는 마스크 착용 문화가 생소한데 대외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지난 13일 평양의 피복공장에서 이틀 동안 마스크 4만5천개를 생산했다고 적극적으로 홍보했고, 노동신문은 염소계 소독약인 이산화연소수 생산에 성공한 사례도 소개했습니다.

또한, 김일성대, 김책공대 등 평양에 있는 중앙대학들은 방학 중에 고향에 갔던 학생들이 개학을 앞두고 돌아오기 시작하자 학생 수천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진 활동을 하느라고 의료진이 밤을 새우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식수원을 통한 전염병 전파 가능성을 우려해서 압록강, 두만강, 대동강에 대해 수질검사도 했다고 합니다.

북한이 이렇게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코로나 방역에 열을 올리는 것은 의료인력과 시설이 취약하고 대북제재로 인해 약품과 장비도 부족하기 때문에 원천봉쇄를 해보겠다는 것입니다만, 국제사회도 인도주의 차원에서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국제적십자사와 적신월사(赤新月社)연맹이 북한에 개인 보호장비와 진단키트를 제공할 수 있도록 유엔의 제재 면제 승인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고, 미국 국무부도 신속한 대북지원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한국 정부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하는데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입니다. 어려울 때가 진짜 친구니까요.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내용이 유익했다면 구독과 좋아요 꾹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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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_김지혜

편집·CG_이현지

구성·크리에이터_맹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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