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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짜리 펀드가 '반토막'…금융당국 '뒷북 대응' 02-14 21:39

[뉴스리뷰]

[앵커]


라임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사모펀드에 투자한 사람들이 원금을 날릴 처지에 놓였는데요.

금융당국은 뒤늦게 사모펀드 투자자 보호 대책을 내놨습니다.

윤선희 기자입니다.

[기자]

설립된 지 8년이 안 된 라임자산운용이 운용하다가 환매가 중단된 1조 6,700억원 규모의 펀드는 비공개로 자금을 모아 운용하는 사모펀드입니다.

펀드 회계 실사 결과, 모펀드 2개 가운데 1조원짜리의 수익률이 반토막이 났습니다.

그나마 남은 자산도 증권사들이 대출금 회수를 내세워 먼저 가져가면 일반 투자자들은 한 푼도 건지지 못할 상황입니다.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

사모사채나 전환사채처럼 당장 시장에서 매매가 어려운 비유동성 자산에 투자해놓고, 고객이 아무 때나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개방형으로 구조를 짠 게 화근이었습니다.

고객들의 환매 요청 속에 자산은 바로 팔리지 않아 유동성 위기가 불거진 겁니다.

금융당국이 사모펀드 실태를 점검한 결과 다른 펀드에서도 이런 위험이 감지됐습니다.

<김정각 /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정책관> "일부 운용사 일부 펀드에서 유사시 펀드 유동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투자자 보호에 취약한 일부 운용 구조가 발견됐습니다."

사정이 이렇자 금융당국은 2015년 풀어준 사모펀드 규제를 다시 옥죄기로 했습니다.


운용사들은 공·사모 구분 없이 비유동성 자산 투자 비중이 50% 이상인 펀드는 수시 환매가 가능한 개방형이 금지되고, 개방형 펀드를 운용할 때 스트레스 테스트를 거쳐 유동성 위험 비상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하지만, 대규모 환매와 손실 사태가 빚어진 만큼, 뒷북 대응이라는 비난을 피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윤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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