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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금방 갈게"…우한 교민 이송의 숨은 영웅들 02-14 07:16


[앵커]

가족들의 만류도 뿌리치고 우한 교민들의 호송임무에 자원한 경찰관들이 지금 격리시설에 머물고 있는데요.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쑥스러워하는 숨은 영웅들과 잠시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아빠 사랑해요. 빨리 오세요. 빨리 오세요. 사랑해요."

한동안 아빠는 집에 못 들어갑니다.

방호복을 입은 채 운전석에 앉은 이가 세 아기의 아빠, 최용훈 경장입니다.

우한 교민들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임무를 함께 수행한 다른 경찰들과 잠시 격리 중입니다.

주위의 우려 속에 쉽지 않은 결정이었습니다.

<안병춘 / 충북 청원경찰서 경위> "이번 3차 때는 말을 안했어요. 우려를 해서 가지 말라고 그랬는데…"

하지만 후회는 없어 보입니다.

<한진수 / 서울 강동경찰서 경사> "어차피 우리를 믿고 힘들게 오신 분들 마지막까지 안전하게 모셔다드리는 게 맞지 않을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나선 최 경장, 또 다른 숨겨진 영웅들을 드러내 보입니다.

<최용훈 / 서울 금천경찰서 경장> "저희 호송을 한 저희 경찰 뿐 아니라 다른 기관에서 오신 수많은 수백명이 모두 영웅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코로나19에 대한 혹시나 하는 우려까지 털어내려면 아직 집으로 돌아가기까지 꽤 많은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안병춘 / 충북 청원경찰서 경위> "솔민아, 내일 생일인데 아빠가 간다고 약속했지? 조금 있다가 나중에 선물 사들고 다시 갈게. 사랑해."

대신 마침 생일을 맞은, 그새 가족처럼 가까워진 동료를 함께 축하해달라며 이 영상을 보내왔습니다.

<현장음> "생일 축하합니다. 만수무강하세요."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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