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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점휴업' 경주 방폐장 1년만에 재가동

01-26 17:55


[앵커]

방사능 농도 분석 오류로 1년여간 개점휴업 상태였던 경주 방사능폐기물처리시설이 다시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사례는 원자력 행정에서 지역 주민의 신뢰가 얼마나 중요한지 인식하게 한 본보기인데요.

방폐장 측은 시설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정지훈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조심조심 빗길을 이동한 차량들이 방사능폐기물 처리시설로 들어섭니다.

화물차에 실린 건 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온 중·저 준위 방사성폐기물입니다.

옮겨진 폐기물은 이곳까지 모두 세 단계에 걸친 확인 끝에 처분장으로 반입됩니다.

이후 방사능이 차단되도록 특수설계된 지하 시설로 옮겨 외부환경과 완전히 격리 처분됩니다.

방사성폐기물이 이곳에 반입되는 것은 1년여 만입니다.

지난해 한국원자력연구원은 2015년 이후 경주 방폐장에 넘긴 방폐물 2,600드럼 가운데 2,111드럼에서 방사능 농도를 잘못 분석한 사실을 적발했습니다.

방사능 농도가 처분농도 제한치 이내 임을 확인했지만 깨어진 신뢰는 회복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위험한 방사성폐기물 처리에 허점이 발견되자 경주시민들은 반입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때문에 원자력발전소들은 원전에서 나오는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을 처분하지 못해 자체 보관해야 했습니다.

이후 방폐물 관리 안정성 확보를 위한 민관합동조사단이 꾸려졌고, 지난해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방폐장에 반입된 방사능 폐기물 시료를 채취했습니다.

<안상복 / 한국 원자력환경공단 중저준위운영본부장> "(조사결과) 처분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 걸로 조사가 돼서 지역 주민들께 주민설명회도 하고 여러 차례 설명을 통해서 이렇게 운반을 재개하게 됐습니다."

원자력환경공단은 방사능 채취 분석을 직접 할 수 있는 방폐물 분석센터 건립 등 방폐물 검사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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