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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호텔서 화재…600여명 긴급대피

01-26 15:03


[앵커]


오늘(26일) 새벽 서울 도심의 호텔에서 불이나 600여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화재경보가 울리지 않았다는 투숙객의 진술이 나온 가운데, 소방과 경찰은 화재원인과 소방설비 작동 여부 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김종성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중구 장충동에 위치한 그랜드 앰배서더 호텔.


입구에 사람들이 군데군데 몰려 있습니다.

호텔에서 발생한 불로 대피한 투숙객들입니다.

곳곳에 창문이 깨져 있고, 유리 파편이 널려 있습니다.

화재가 난 시각은 새벽 4시 53분쯤.


불길은 지하 1층 소방 알람 밸브실에서 시작됐으며, 2시간 만에 큰 불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호텔에는 280여개 객실에 유아 30여명을 포함해 580여명의 투숙객이 있었습니다.

대피 인원은 투숙객과 호텔직원을 더해 총 600여명.


이 중 50여명이 연기를 마셔 서울대병원과 한양대병원, 고대안암병원, 강북삼성병원 등에 분산 이송됐습니다.

큰 불을 잡은 뒤 객실의 연기를 빼내는 작업이 장시간 이어졌습니다.


<그랜드 앰배서더호텔 자동응답 음성> "죄송합니다. 지금은 통화량이 많아 연결이 안되고 있습니다."

객실에서 연기를 보고 자력으로 대피한 승객은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투숙객 가족> "문에 스멀스멀 연기가 올라와서 아무것도 안 들고 몸만 내려왔다고…다른 사람들은 못 내려와서 유리창을 깨고 그래서 바닥에 유리창이 다 깨졌다고…화재경보가 없었고, "이게 왜 안 울리지?" 하면서 (가족이) 굉장히 의아했대요."

경찰과 소방당국 등 유관기관은 감식을 통해 화재 경위와 함께 화재 경보시설이 제대로 작동했는지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ankj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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