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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유통기한 경과 제품 섞어"…믿고 찾은 간장의 배신 01-24 22:42


[앵커]

60년 넘게 지역에서 전통 장을 제조해온 업체가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섞어 재판매했다는 내부 고발이 제기됐습니다.

오랫동안 제품을 믿고 찾은 소비자들을 속였다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선형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의 한 장류 전문 제조업체입니다.

직원들이 모여 간장을 한데 들이붓고 있습니다.

박스에 적힌 유통기한은 2016년 5월.

영상이 촬영된 것은 같은 해 12월인데 유통기한이 지난 간장을 뜯어 모은 뒤, 새 제품에 섞어 판매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이 업체 전현직 종사자들이 반품된 제품을 재가공한 뒤 새 제품으로 만들어 유통했다고 고발에 나선 겁니다.

반품된 제품에는 온갖 이물질들이 들어 있었습니다.

< A 식품업체 전 직원> "못, 나사, 플라스틱, 비닐, 천조각이요."

고발 영상에는 재료 속에 바퀴벌레가 돌아다니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새롭게 만든 완제품에는 구더기가 들어있는 모습은 두 눈을 의심케 합니다.

< A 식품업체 전 직원> "밖에 나가서는 심지어 삼겹살 집에 가서 춘장을 고추를 찍어 먹을 때 춘장을 안찍게 된다는 거죠. 왜냐하면 대구쪽에는 00식품이 상당히 많다고 보는 거죠."

하지만 업체 측은 신선제품과 달리 장류는 반품율이 낮다며 재사용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 A 식품 관계자> "그걸 굳이 일부러 반품 그걸(제품을) 재사용해가면서 그런 저희들 그런 회사는 아닙니다."


불량 먹거리와 관련해 노조는 공동 기자회견을 예고했습니다.


<유재곤 / 한국노총 미조직비정규사업단 대구지역노동교육상담소장> "된장, 간장, 고추장은 우리 한국인들이 매일 섭취하는 식품이기도 한데 그런 기본적인 식재료에 대해서 믿을 수 없는 행위들을 했다는 것 자체가…"

식약처는 최근 해당 업체 단속에 전혀 이상을 감지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관계자들에게서 진술서를 확보해 사실확인에 나섰습니다.

연합뉴스 김선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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